본문 바로가기

▣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기존_자료2 종합(박근혜 前 대통령관련)

박근혜와 만난 이명박,인수위에 지침지시도~

박근혜와 만난 이명박,인수위에 지침지시도~
2007.12.29 18:17
http://tong.nate.com/goggle/42617930

【서울=뉴시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9일 오후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이 당선자의 집무실에서 대선 이후 처음으로 회동을 갖고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나라당 경선 직후인 지난 9월 이후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당내에서 첨예한 갈등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공천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다음은 이 당선자와 박 전 대표의 주요 발언록이다.

△ 이 당선자= 고생 많이 했다. 날씨가 추워져서 이제 겨울같이 돼 간다. 유정복 의원 오랜만이다. 지난 주말 행사 때 봤지. 정말 수고 많았다.

△ 박 전 대표= 예, 별 말씀을. 당원으로서 당연한 도리다. 정권교체 해 주셔서 정말 다 잘 됐다.

△ 이 당선자= 이게 다 당원들이 많이 애를 쓴 덕분이다. 특히 박 전 대표가 도와주셔서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

△ 박 전 대표= 당연한 거니까요.

△ 이 당선자= 전국적으로 우리 입장이… 10년 만에 정권교체를 해서 소원을 풀었다.

△ 박 전 대표= 당이 위기를 맞았을 때, (이 당선자께서) '마지막 기회를 주십사'하고 호소하면서.

△ 이 당선자= 눈물겹게 한 거예요.

△ 박 전 대표= 선택을 받기까지 국민에게 약속을 굉장히 많이 했다. 그래서 우리가 정말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약속을 다 지켜야할 것 같다.

△ 이 당선자= 내가 어디 가면 항상 그런다. 옛날 '차떼기당' 누명을 썼던 것 벗느라고 눈물겨웠다. 지나간 얘기지만 텐트 들어가고… 아직 철거 안했더라.

△ 박 전 대표= 여러 동 있었는데.

△ 이 당선자= 긴 시간 반성 많이 했는데 이번에 선거법 지키고 (선거운동) 했기 때문에 이제는 그 소리 안 들을 것 같다. 참 오랫동안 애썼고, 또 사실은 2004년에도 공천에서 참 개혁을 진짜 제대로 했다. 그리고 그 전통을 살려서 아주 눈에 보이지 않게 한나라당이 오랫동안 '도와주십시오'하고 약속도 많이 했잖아요.

△ 박 전 대표=약속도 많이 했죠.

△ 이 당선자= 우리가 힘을 합쳐서… 정말 그래야 5년이 지나고 다음에 '5년 일 좀 더 하십시오'하고 국민이 안 맡기겠습니까. 하나도 안 지킨다면 안 되죠. 지켜야 한다. 지난 5년, 10년 동안 한나라당이 눈에 보이지 않는 끈질긴 노력을 해 온 것이 다 결실을 맺은 것이다.

△ 박 전 대표= 공천 뭐… 그러면 정치발전이 많이 이뤄지고 또 많이 변하고 했는데.

△ 이 당선자= 그럼요.

△ 박 전 대표= 대통령 됐으니까 정치발전에도 관심을 가지시고 발전을 시켜주길 바란다.

△ 이 당선자= 국민들이 그걸 또 바라고 있어요.

△ 박 전 대표= 사실 공천 문제나 기타 이런 것들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초석이 되거든요. 거기서부터 삐꺽거리고.

△ 이 당선자= 아이 그럼요. 내 생각도 똑같아요. 국민들이 볼 때 이 사람들 밥그릇 챙기나 그렇게 하고 말이지. 아주 공정하게 국민들이 정치권에 바라는 것이 있고 또 한나라당에 바라는 것이 있잖아요. 잘해야 할 책임이 당대표에게도 있고. 우리가 옆에서 그렇게 되도록 우리가 해야 한다. 그래야지 5년간, 또 이다음 4월 선거에서 다른 것은 바라는 것이 하나도 없고 과반수. (서로 웃음)

△ 박 전 대표= 안정적으로 돼야 한다.

△ 이 당선자= 이번에 하는 것을 보니까 과반수가 안 되면 앞으로 입법, 개혁적인 부분하고 민생 살리고 하려면 이제는 국회가 굉장히 중요해지잖아요. 그래서 정말 국민이 원하는 정치변화를 가져와 과반수가 되도록 박 전 대표가 애를 더 써야 한다. 완성 때까지, 약속을 완성시키기 위해서.

△ 박 전 대표= 당에서도 앞으로 정말 옳은 정치, 나라발전을 위해서 나가시면 적극…

△ 이 당선자= 지지?

△ 박 전 대표= 그럼요. 그건 당연한거죠. 세 가지 부탁을 드리겠다.

△ 이 당선자= 다 얘기하세요.

△ 박 전 대표= 하나는 많이 강조했지만 경제 반드시 살려주길 바라고. 또 하나는 그동안 많이 흔들렸던 나라 정체성을 바로 잡아주길 바라고요. 세 번째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그동안 정치발전을 했지만 많은 관심을 갖고 많이 계속 발전해나가도록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이 당선자= 예. 내가 바라는 것과 똑같습니다. 경제 살려야한다는데 전경련에 가서 투자 좀 많이 해 달라고…

△ 박 전 대표= 그런 공약들이 많이 있었죠.

△ 이 당선자= 당시 우리들이 경선과정에서 다 공약한 것을 해가지고 투자 좀 하도록. 국가정체성은 지난번 기자회견할 때도 분명히 얘기해 놨다. '역시 새 정부는 이렇게 가는구나' 분명히 해놓고, 북쪽에도 메시지를 좀 내가 분명히 보내놨고. 할 얘기는 해야 한다. 앞으로 한다. 정치변화도 이제 지난번에 이미 시석을 깔았다. 잘 깔아서 박 전 대표를 높이 평가하는데… 사심 없이 하면. 내가 같이 나가면, 나 혼자 하라 하지 말고.

△ 박 전 대표= 그렇게 하면 훌륭한 대통령이 될 거라고 믿는다.

△ 이 당선자= 그렇게 할게요. 해 가지고 한나라당 모처럼 10년 만에 정권을 잡았는데 '역시 한나라당' 이렇게…

△ 박 전 대표= 기대도 크고.

△ 이 당선자= 역시 한나라당에 맡기니까, 경험 있는 사람들이 하니까 좋다'는 이런 소리 들을 수 있도록.

- "선입견을 갖고 시작하는 것 매우 위험한 생각"
- "기능을 우선해 조직 개편"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9일 새 정부 인수와 관련해 "(참여정부가) 지난 5년동안 한 업무를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위원장 이경숙) 첫 워크숍에 참석해 "각 부처에서 나온 분들과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인수위원들이 긍정적으로 대해줬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선자는 "잘못된 것도 보는 사람의 견해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며 "선입견을 갖고 시작하는 것도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객관적인 의미에서 보고 5년이 지나고 향후 5년 동안은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우리가 미래를 예측하고 정책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정권 인수의 지침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잘못 됐기 때문에 우리가 다른 정책을 만드는 게 아니라 새로운 정책을 만든다는 생각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이 당선자의 객관적 참여정부 평가 주문은 전날 노무현 대통령과의 회동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당선자는 또 부처 통합설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공직 사회를 겨냥한 듯 "사람을 줄이는 것보다 기능을 어떻게 줄여서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 지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혹시 여러분들이 조직을 계속 줄여서 숫자적으로 부처가 줄어드는 것이 좋다는 생각은 안 갖는 게 좋겠다"며 "기능을 우선해서 조직을 개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당선자는 "국민들이 이번 정부는 효과적으로 일하는 정부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인수위원회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일하느냐 하는 것이 다음 정권의 초석이 될 수 있다"며 "얼굴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일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차기 정부 인수위의 첫 워크숍은 기조발제와 심층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기획조정분과 위원인 박형준 의원이 `새정부의 철학적 기조`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며 곽승준 기획조정분과 위원과 강만수 경제1분과 간사는 각각 `국정 어젠다` `주요 공약`에 대해 각각 기조발제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