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독특한 대화법…경청의 달인?

박근혜의 독특한 대화법…경청의 달인?

뉴시스 기사전송 2011-05-18 14:52 최종수정 2011-05-18 16:33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실장격인 이학재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전 대표의 독특한 대화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박근혜의 대화법'이라는 글에서 국내의 권위있는 학자 한명이 지난 3월 박 전 대표와 마주앉아 한 시간 정도 대화를 한 후 박 전 대표는 훌륭한 지도자라고 극찬했다고 소개했다. 이 학자는 이 의원에게 "정치인들의 요청으로 자문형식의 대화를 할 기회를 여러차례 갖는데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대화시간의 90% 동안 자기 이야기를 한다"며 "그나마 10%의 시간 동안 의견을 밝혀도 많은 정치인들은 그 이야기는 듣는둥 마는둥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전 대표와의 대화에서는 전체시간의 70%를 내가 말하고 30%를 박 전 대표가 이야기했다"며 "그 30%도 내가 말한 내용과 관련된 질문, 생각 등이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 같은 대화 내용을 소개한 후 "이 학자는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경청하는 모습을 보고 박 전 대표를 훌륭한 정치인으로 평가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학재 의원은 18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박 전 대표와 대화를 해보면 '정말 경청하는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며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자기 이야기를 하는데 급급한데 박 전 대표는 상대방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최대한 듣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pjy@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