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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그리고 우리의 미래

호국보훈의 달, 그리고 우리의 미래
데스크승인 2012.06.06

6월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그분들의 나라사랑정신을 되새기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오늘날 자유가 흘러넘치고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발전한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이 같은 순국선열과 호국용사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오늘을 사는 우리는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는 가운데 세계 속에 우뚝 서는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생명체의 목숨과 건강성을 위태롭게 하는 내·외부적 위협으로 볼 때 우리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우리 내부적으로는 소위 남북 화해·협력이라는 미명 아래 벌어지는 이해할 수 없는 종북·친북 세력의 발호다. 우리 내부의 일부 종북 세력은 최근 북한의 도발로 46명의 해군장병이 순국한 천안함 피격 사건도 우리정부의 조작이고, 연평도 폭격도 우리 정부 탓이라며 혼란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이들은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를 넘어서 해적기지로 부르며, 전면전 억지력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 해체를 주장한다.

또한 오늘날 적지 않은 국민들, 특히 2040세대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리민족끼리라는 민족공조와 평화공존이라는 이상적 슬로건에 경도되는 경향이 있다. 2040세대 대부분이 종북·좌파가 아니면서도 그들의 선동에 쉽게 동조되는 등 국가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

그리고 우리 청소년들은 6·25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 또 북한이 남침했는지를 아는 사람이 절반에 미칠 뿐 아니라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 64.2%가 ‘낮다’고 대답했다. 2012년 천안함 피격 2주기를 맞아 한 언론사가 서울·경기·인천 지역 초·중·고생 379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고교생 91.1%가 북한 도발을 ‘믿지 못하겠다’고 답했다.

외부적으로는 전대미문의 김일성 3대 세습 독재정권은 적화통일 전략에 따라 6·25전쟁 이후에도 헐벗고 굶주리는 주민의 삶은 외면한 채 핵개발,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계속하고 있으며, 특히 ‘2012년을 사회주의 강성대국 문을 여는 해’로 공언하고 한반도 적화통일 여건 조성을 위한 도발은 계속될 것이다.

오늘날 경제적 빈부격차, 노사문제, 세대 간 갈등으로 인한 불만으로 새로운 대안을 찾고자 하는 세력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은 종북·반미가 결코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종북 세력들이 소리 높여 외치는 평등·자주·평화의 구호는 허울 좋은 구실일 뿐, 실제로 그것은 우리 자신들뿐 아니라 그들의 자녀를 북한 동포들과 똑같은 어둠과 죽음의 늪으로 유인하는 덫에 다름 아니다.

대한민국과 북한이 걸어온 과거 60여년의 명암과, 오늘날 남북한으로 나뉘어 살고 있는 양쪽 주민 삶의 모습이 보여주고 있는 실상보다 더 좋은 교훈이 어디에 있겠는가. 국가의 주인인 국민 스스로가 오늘날 우리에게 당면한 안보실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판단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다. 특히 청·장년 세대들이 올바른 국가관과 이념적 정체성을 갖도록 교육·홍보해야 한다. 또한 우리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국가유공자가 그 희생과 공헌에 걸맞은 영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예우하고, 그 분들의 나라사랑정신을 기리며 본 받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키는 호국보훈정신을 가져야 한다.

이성준/수원보훈지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