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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기존_자료2 종합(박근혜 前 대통령관련)

박근혜 캠프, 홍사덕·최경환·권영세 `三頭체제`로

박근혜 캠프, 홍사덕·최경환·권영세 '三頭체제'로

경선 캠프 윤곽 드러나… 20명 안팎 소규모로 구성
네거티브공세 대비 홍보 강화, 정책 분야는 자문 그룹 활용

새누리당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가운데 경선캠프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7일 의총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지만 복수의 친박 인사들은 "캠프 인선에 관한 밑그림이 50% 이상 그려졌다"고 했다.

◇수평적 조직구조로

20명 안팎의 소규모로 꾸려질 박 전 대표의 경선 캠프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다른 방식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 관계자는 "캠프에 좌장(座長)을 두기보다는 멀티톱(multi-top) 체제로 갈 것 같다"며 "캠프 내에 5~6명의 본부장을 두되 홍사덕·권영세 전 의원과 최경환 의원이 핵심 본부장을 맡는 구조"라고 했다. 홍 전 의원은 전체 조율을 담당하는 총괄본부장, 최 의원은 공보담당본부장, 권 전 의원은 전략기획본부장으로 거론된다.


당초 친박들은 홍 전 의원을 캠프의 좌장으로 세우고 최 의원과 권 전 의원 두 사람 가운데 한 명에게 실무 총괄을 맡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다고 한다. 하지만 친박 내부의 미묘한 역학관계 등을 고려해 3명에게 고루 힘이 실리는 '수평적 조직 구조'로 최근 방향 선회를 했다는 것이다.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유정복·이학재 의원도 캠프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對)언론 홍보기능 강화

눈에 띄는 것은 당초 총괄본부장으로 거론되던 최경환 의원에게 공보담당본부장을 맡기려 한다는 점이다. 친박들은 "앞으로 경선룰을 둘러싼 당내 갈등, 당 안팎에서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네거티브 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보 기능이 더 중요해진다"고 했다. 최 의원이 이끌 공보팀에는 당 대변인을 지낸 윤상현 의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당 홍보위원장 출신 김태환 의원도 이 팀에 가세하거나 외곽에서 지원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백기승 전 대우그룹 이사가 운영하는 'R2B 크리에이션'이라는 홍보회사도 외곽에서 돕고 있다.

사무실이 서울 마포에 자리잡고 있어 마포팀으로 불리는 이 회사는 박 전 대표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각종 홍보 동영상 등을 제작했다. 백 전 이사는 2007년 '박근혜 경선 캠프' 홍보기획단장 출신이다.

◇정책 분야는 '아웃소싱' 할 듯

캠프가 소규모로 구성되다 보니 정책 분야는 아웃소싱에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 박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공식적인 캠프 조직 외에도 무대 뒤에서 역할을 하는 그룹들이 있지 않겠느냐"며 "대표적인 게 정책 분야"라고 했다. 그는 "박 전 대표는 경제·복지·외교 분야 등에서 광범위한 자문 그룹을 갖고 있고 대선 공약 등 정책에 대한 아이디어는 그쪽에서 수혈될 것"이라고 했다.

친박 관계자는 "국회 인근에 캠프 사무실을 물색해 임대계약을 마쳤다"며 "박 전 대표는 요즘 출마선언문에 어떤 메시지를 담을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했다.



최재혁 기자 jhchoi@chosun.com
김봉기 기자 knigh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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