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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적골두산·우성·한신8단지 시공사 선정 절차 돌입…조합 설립 3개월만

벽적골두산·우성·한신8단지 시공사 선정 절차 돌입…조합 설립 3개월만

기자명 박용규 입력 2022.04.04 17:56 수정 2022.04.04 22:09

수원 영통구 영통동 일대 단지를 중심으로 리모델링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사진은 벽적골두산8단지(두산·우성·한신) 전경. 박용규기자

수원 영통구 영통동 벽적골두산·우성·한신8단지가 리모델링 조합 설립 인가를 마치고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인근 벽적골주공8단지에서도 조합 설립을 추진하는 등 영통동 일대 단지를 중심으로 리모델링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영통동 ‘벽적골두산·우성·한신8단지’ 리모델링주택조합은 지난달 1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오는 8일 조합 사무실에서 현장설명회를 연다. 입찰 보증금 100억 원 중 20억 원을 현장설명회 전 납부해야 한다. 컨소시엄 구성은 불가능하다.

조합은 2개 이상의 시공사 참여가 이뤄지면 28일 입찰을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조합은 지난해 12월 29일 수원시로부터 리모델링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리모델링 사업은 조합원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 조합을 세울 수 있다. 조합은 6월 69%의 주민 동의를 받으며 설립요건을 갖췄다.

조합 관계자는 "동의서 징구를 시작한지 3개월여 만에 조합 설립 신청 요건을 달성했다"며 "현재 시공사를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했다.

1997년 12월 준공된 해당 단지는 18개 동, 최고 20층, 총 1천842가구로 이뤄져 있다. 향후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0층, 114가구 늘어난 1천956가구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재건축 연한(30년)을 앞두고 있지만 용적률(대지 안에 있는 건축물 바닥면적을 합친 면적 비율)이 낮고 단지가 노후화되는 등 빠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리모델링 사업을 택했다.

조합 관계자는 "여러 가지로 봤을 때 재건축보다 리모델링 사업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리모델링 기대에 가격도 오름세다. 인근 중개업소에는 전용면적 59㎡의 매매 호가가 6억3천만 원에 형성돼 있다. 지난해 12월 4억9천만 원에 거래된 것을 비교하면 4개월 새 1억4천만 원 오른 셈이다.

인근 벽적골주공8단지도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7일 수원시에 리모델링주택조합 설립 인가를 신청했다. 벽적골주공8단지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지난 1월 조합 설립 요건인 67%를 넘었다. 해당 단지는 1997년 12월 준공됐다. 18개 동, 최고 20층, 1천548가구로 구성됐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원은 "정비사업은 수도권 지역 주택 공급의 주요 수단"이라며 "재건축 연한이 도래하면서 정비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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