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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수원에 이어 광명에서도 HDC현대산업개발 보이콧 움직임

안양, 수원에 이어 광명에서도 HDC현대산업개발 보이콧 움직임

기자명 황영민 입력 2022.02.16 17:53 수정 2022.02.16 21:16

지난 6일 오후 경기도 안양 관양동 현대아파트 입구에 현대산업개발을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내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NO HDC’ 움직임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안양과 수원에 이어 광명에서도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을 배제(중부일보 1월 17일자 1면·2월 8일자 7면 등 보도)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오면서다.

16일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 등에 따르면 광명11 재개발구역 조합은 최근 HDC현산측에 시공 참여 및 아이파크 브랜드를 사용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광명뉴타운내 최대 규모인 광명11 재개발구역은 4천400여 세대 규모로 지난 2016년 현대건설과 HDC현산 컨소시엄이 공동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조합측은 컨소시엄 중 현대건설이 아파트를 단독 시공하고, 아파트 이름에서도 아이파크를 뺀 힐스테이트만 사용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 깊어진 HDC현산과 아이파크 브랜드에 대한 불신이 광명11 재개발구역에까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는 대목이다.

앞서 HDC현산이 최근 수주에 성공한 안양 관양 현대아파트와 수원 영통2구역 매탄주공 4·5단지 재건축 조합을 비롯해 HDC현산이 주상복합 건설을 추진 중인 수원시 권선구 아이파크 입주민들 사이에서도 HDC현산 보이콧 움직임이 일어난 바 있다.

광명11 재개발구역 조합은 오는 4월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공동이행방식 및 시공 관련 안건을 상정해 최종 의사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공문을 받은 후 조합에서 요청한 부분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검토하겠다고 회신했다"면서 "구조안전 보증연한을 30년으로 늘리고, 안전진단을 강화하는 등 방안을 통해 조합원들을 계속 만나뵙고 신뢰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황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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