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인터넷뉴스】세계 저명한 미술평론가들이 대거 참석한 제47회 국제미술평론가협회 한국 총회 및 학술대회(2014 AICA International Congress Korea·이하 아이카)가 7일간(10월8일~10월14일) 수원과 서울에서 열렸다.
이번 아이카 총회는 한국미술평론가협회, 문화체육관광부, 수원문화재단,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했으며, ‘미궁에 빠진 미술비평’을 주제로 20개국 25명의 발제자와 패널을 주축으로 진행했으며, 30여개국에서 국내외 평론가와 미술가 150여명이 참여해 현대미술의 비평과 이론, 교육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각기 다른 3개의 소주제( ‘분열된 사회에서의 미술비평,’ ‘소셜 네트워킹 시대의 비평적 글쓰기,’ ‘아시아 현대미술에 대한 담론들’)를 테마로 진행함으로써 동시대 현대미술의 주요 테제들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이 개진되었다는 평이다.
학술대회 첫 번째 날은 글로벌한 사회에서 각기 다른 이념적, 종교적, 문화적, 윤리적 사고를 가진 다양한 사회와 국가에서의 미술비평이 서로 공존하는 듯하면서도 배척하는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둘째 날은 가속화된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소통의 시스템이 급변하고 속도가 빨라진 동시대 미술비평의 역할과 비평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다뤘으며, 세 번째 날은 비 아시아권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한 가운데 아시아 현대미술의 오늘을 논하는 담론의 장을 펼쳤다.
한국에서 처음 개최한 아이카 총회는 학술대회와 함께 인문학 프로그램을 연계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참가자들은 수원에서 열린 수원화성문화제 행사를 비롯해 수원미술전시관 전시관람, 부산 비엔날레 등에 참석해 한국의 문화예술을 체험하기도 했다.
국제미술평론가협회는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유네스코(UNESCO)산하 NGO단체로서 62개국 4천6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국제 미술비평 단체로써 매년 개최국을 바꿔가며 세계 주요 도시에 회원들이 미술비평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이번 아이카 총회에서 열린 국제미술평론가협회 회장 선출 과정에서 마렉 바텔릭 회장과 윤진섭 부회장 등 집행부는 연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