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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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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소식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세계 최대의 미술비평 단체인 국제미술평론가협회(AICA) 학술대회와 총회가 8~16일 한국에서 열린다.

한국에서는 처음이며, 아시아에서 4번째인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미술평론가 등 150여명의 미술계 인사가 참여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라마다프라자 수원에서 진행된다. 한국미술평론가협회(회장 윤익영)와 문화체육관광부·수원문화재단·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한다.

평론가 윤진섭 AICA부회장이 기획한 학술대회의 주제는 ‘미궁에 빠진 미술비평’으로, 3일간에 걸쳐 ‘분열된 사회에서의 미술비평’ ‘소셜 네트워킹 시대의 비평적 글쓰기’ ‘아시아 현대미술에 대한 담론들’이란 소주제 아래 논의가 이뤄진다. 각 소주제의 기조발제는 윤진섭 부회장을 시작으로 세계적 미디어 이론가인 레브 마노비치를 비롯해 존 클락, 가오 밍글루, 사이먼 몰리 등이 맡았으며, 20여개국 25명이 발제자로 나선다. 특별 행사로는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이란 주제의 한국미술 특별세미나도 마련됐다. 

학술대회와 총회 참석자들은 광주비엔날레와 미디어시티서울, 부산비엔날레 등 한국 현대미술 현장도 둘러볼 계획이다. 1950년 창설된 AICA는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유네스코(UNESCO) 산하 비정부기구(NGO)로, 전세계 62개국 4천500여명이 회원으로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조직위원회 홈페이지(www.aicakore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070-7533-5147.

김달진미술연구소가 펴낸 <한국미술 전시자료집 Ⅰ1945-1969> 표지.

■1945년 해방부터 1969년까지 20여년간 열린 한국미술 전시정보를 수록한 자료집이 나왔다.

김달진미술연구소가 ‘한국미술 기초자료 구축 및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최근 펴낸 <한국미술 전시자료집Ⅰ 1945-1969>다. 자료집에는 1945년 이후 20여년 국내에서 열린 개인전과 단체전, 외국 미술의 국내전시 등 주요 전시 1564건과 한국미술이 해외에 소개된 주요 전시 60건 등 모두 1624건의 전시 정보를 실었다. 한국전쟁이 진행 중이던 1951년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당시 사진부장이던 에드워드 슈타이겐의 기획으로 열린 한국전쟁사진전 ‘한국-전쟁의 충격’(Korea-The Impact of War)전 등이 대표적이다. 김달진 소장은 “이번 전시 자료집은 소실 우려가 있는 자료들을 발굴, 수집, 분석, 기록해 집대성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한국 미술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02)730-6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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