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러가지의 칸 ===/◆문화.예술.음악.미술.글.책.영화.디자인_..

세계 미술비평가, 수원서 '아시아 현대미술' 되짚는다- '국제미술평론가협회 한국총회' 8~16일까지 수원·서울서 개최

세계 미술비평가, 수원서 '아시아 현대미술' 되짚는다- '국제미술평론가협회 한국총회' 8~16일까지 수원·서울서 개최



   
 

국제미술평론가협회(AICA)가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수원과 서울에서 ‘2014 국제미술평론가협회 한국총회’를 개최한다.

AICA는 63개국 4천5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국제미술비평 단체로 매년 회원국을 순방하며 총회 및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제47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수원문화재단,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61개 회원국 150여명의 미술비평가들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개최되는 만큼 아시아 미술 비평의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윤진섭 국제미술평론가협회 부회장(한국미술평론가협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겸 미술평론가)은 “행사는 총 9일에 걸쳐 수원SK아트리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등에서 학술대회, 총회, 분과회의, 사후행사 등으로 진행된다”며 “아시아 미술 비평의 위상은 물론 한국과 수원에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중요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 윤진섭 국제미술평론가협회 부회장

메인 행사인 학술대회는 ‘미궁에 빠진 미술비평(Art Criticism in a Labyrinth)’이라는 주제 아래 3일 동안 각기 다른 3개의 소주제 ‘분열된 사회에서의 미술비평’ ‘소셜 네트워킹 시대의 비평적 글쓰기’ ‘아시아 현대미술에 대한 담론들’을 가지고 진행된다.

그는 “소통의 시스템이 급변하고 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 보다 비평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현 문제점을 진단하고 미술비평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논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서계 비평가들과 함께 아시아 현대미술의 오늘을 논하는 담론의 장을 펼쳐 세계 속에서 변화하고 있는 아시아 현대미술의 진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술대회 기조 발제는 ‘뉴 미디어의 언어’(The Language of New Media)의 저자이자 ‘미래의 디자인을 주도하는 25인’에서 선정된 레브 마노비치(Lev Manovich)와 ‘예술에서의 일본의 근대화’를 저술한 시드니 대학의 존 클락(John Clark) 명예교수, 피츠버그대학 교수인 가오 밍글루(Gao Minglu), 동아시아 철학과 미학 관렴을 다룬 사이먼 몰리(Simon Morey), 국립현대미술관 주최 ‘한국의 단색화’의 초빙 큐레이터 윤진섭 국제미술평론가협회 부회장이 참여한다.

그는 “이번 학술대회는 30여명에 이르는 발제자가 20여 개국에서 참가한다. 현대미술비평의 거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한국미술 현장을 생생하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더욱이 수원의 미술문화 발전과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에 큰 영향을 발휘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일반인을 비롯해 미술 전문 국제 학술행사에 관심 있는 미술인이나 학부 대학원생은 오는 8일까지 AICA 홈페이지(www.aicakorea.org)에서 신청서 다운받은 후 이메일(2014aica@naver.com)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70-7533-5147.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