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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혀진 여야 7·30 대진표…막판 눈치작전 치열

좁혀진 여야 7·30 대진표…막판 눈치작전 치열

상대방 카드 주시하며 재보선 전략 수립 분주

동작을, 수원 3곳 등 핵심지역의 경우 여전히 오리무중


© News1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7·30 재보궐 선거에서 격돌할 여야 대진표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재보선 후보 등록 마감을 일주일 앞둔 4일 현재 여야는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며 필승 전략 마련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이번 재보선 후보 등록은 오는 10일과 11일 양일간 실시된다.


◇수도권 6곳, 여야 최대 승부처…막판 눈치작전


특히 여야는 재보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상대 진영 움직임을 주시하며 막판까지 후보 선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서울 지역의 유일한 재보선 지역인 서울 동작을은 새정치민주연합이 기동민 전 서울시정무부시장을 먼저 공천하고 상대 후보를 기다리고 있다.


새누리당에선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이 지역에 차출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설득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현재로선 김 전 지사가 불출마 뜻을 굽히지 않는 상황이다. 동작을에는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도 출마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


4개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3곳에서 재보선이 실시되는 경기도 수원에서는 여야 모두 아직 후보를 확정하지 않은 채 막판까지 눈치작전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수원은 이번 재보선에서 장안구(갑)를 제외하고, 권선구(을), 팔달구(병), 영통구(정) 등 3곳에서 재보선이 실시되는 만큼 전체 재보선 판도를 좌우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남경필 경지지사의 지역구였던 수원 팔달은 새누리당에서 김영욱·김용남·김현태·최규진 후보가 공천장을 두고 경선 중이다.


새정치연합에서 손학규 상임고문의 전략 공천이 유력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지역 일꾼론'을 앞세워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당초 새누리당은 이 지역에 나경원 전 의원의 차출도 고려했지만 본인이 고사 입장을 밝힘에 따라 지역 일꾼론으로 선회했다.


수원 권선은 새누리당에서 박흥석·정미경 후보가 경선 중이고, 새정치연합은 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한 가운데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박용진 당 홍보위원장·이기우 전 의원 등의 공천이 거론되고 있다.


수원 영통은 새누리당에서 경기 평택을로 공천 신청을 했다 탈락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을 이 지역으로 전략공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영통 역시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해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수원 3곳 재보선 선거구 중 한 곳으로 천호선 정의당 대표의 출마도 거론된다.


경기도 김포 보궐선거는 새누리당에서 김동식·이윤생·홍철호 후보가, 새정치연합은 김다섭·김두관 후보가 각각 본선행을 향한 경선을 펼치고 있다.


◇충청권 3곳, 중원 싸움도 윤곽


새누리당은 지난 6·4 지방선거 결과 광역자치단체장 4곳 모두를 야당에 내주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충청권 공천 작업도 분주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충청권 재보선 3곳 모두가 새누리당의 지역구였던 만큼 원내 과반 의석 유지를 위해 사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대전 대덕구에서 새누리당은 정용기 전 대덕구청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이에 맞서 새정치연합에서는 김창수·박영순·송용호·송행수·최명길 후보가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충북 충주에서는 유구현·이종배 후보가 새누리당 공천장을 놓고 경선 중이고, 새정치연합에서는 아직 공천 방식 등을 결정 짓지 못하고 심사를 이어가고 있다.


충남 서산시·태안군은 새누리당에서 김제식, 문제풍, 성일종, 한상률 후보가, 새정치연합에서는 조규선·조한기 후보가 각각 경선을 통해 공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영남권 2곳, 與 우세 전망 속 부산 해운대·기장갑 오거돈 변수 주목


새누리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영남권에서는 울산 남구을과 부산 해운대·기장갑 두 곳에서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두 곳 모두 새누리당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지만 부산 해운대·기장갑은 6·4 부산시장 선거에서 야권 후보로 출마해 새누리당을 위협했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출사표를 던질 경우 판세 요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오 전 장관이 현재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새누리당은 김세현·배덕광 후보를 두고 경선을 진행 중이다.


새정치연합은 윤준호 부산시당 대변인을 부산 해운대·기장갑에 공천했다.


울산 남구을은 새누리당에서 김두겸·박맹우 후보가 공천 경쟁을 펼치고 있고, 야당에서는 후보 영입을 추진 중이다.


◇호남 4곳, 순천·곡성 '이정현' 성적표 주목


새정치연합의 강세 지역인 호남에서는 광주 광산을과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군, 전남 나주시·화순군,

전남 순천시·곡성군 등 4곳에서 재보선이 실시된다.


김선동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지역구였던 전남 순천·곡성에는 대표적인 친박(親박근혜)계 인사인 이정현 전 청와대 수석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고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 전 수석이 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 전 수석의 도전에 맞서 새정치연합은 고재경·김영득·노관규·서갑원·조순용 후보가 경선을 진행하고 있고, 통합진보당에서는 이성수 후보를 확정했다.


광주 광산을은 새누리당에서 송환기 당협위원장을 공천했고, 새정치연합은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해 후보를 고민 중이다.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은 현재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가 없다. 새정치연합은 이 지역 공천장을 두고 이석형·이개호 후보가 경선을 펼치는 중이다.


전남 나주·화순에서는 새누리당이 김종우 전 나주동강 농협조합장을 본선 후보로 확정했다. 새정치연합은 박선원·송영오·신정훈·최인기·홍기훈 후보가 경선 중이다.




y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