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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공천 반대” 수원시민들 ‘반발’

“낙하산 공천 반대” 수원시민들 ‘반발’고교총동문연합회 회장단 “지역민의 무시”
여야 광역·기초의원들도 “명분·실리 없다”
정재훈 기자  |  jj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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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02    전자신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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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전 경기도의회 앞에서 수원지역고교총동문연합회 회장단이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수원지역 낙하산 공천을 반대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오승현기자 osh@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7·30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핵심지역인 수원시에서 고교동문회 단체 등 지역민들이 정치권의 낙하산공천을 반대하고 나서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앞서 여야를 막론하고 기초·광역의원 등 지역 정치권 역시 중앙당의 낙하산공천에 반발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정치권의 수원지역 후보선정 과정에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수원시고교총동문연합회회장단(회장 조철상 유신고 총동문회장)은 2일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민들은 여·야 정당의 수원지역 국회의원 후보 낙하산 공천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수원지역 4개 국회의원 선거구 중 3곳에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서 여·야 중앙당이 정치적 인물을 낙하산 공천하려는 최근의 움직임에 반대의사를 표하는 자리였다.

조철상 연합회장은 “120만 전국 최대 기초지자체인 수원시에 수원시민의 민의는 아랑곳 않고 안하무인식의 공천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원시민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여야 중앙당에서 낙하산공천이 이뤄진다면 정당을 막론하고 반드시 수원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역정가에서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준석 당 혁신위원장, 임태희·나경원·정미경 전 의원(이상 새누리당)과 손학규 상임고문,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박광온 대변인, 이용득 최고위원, 박용진 당 홍보위원장 (이상 새정치민주연합) 등이 수원시 3개 선거구에 출마한다는 소문이 지난 6·4지방선거를 전후로 널리 퍼진 상태다.

지난달 29일 새누리당 광역·기초의원 등은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고 지역민의를 무시하는 일방 통행식, 하향식 낙하산공천을 반대한다”며 “당헌·당규에 명백히 위배된 해당 행위자는 당의 원칙에 따라 공천에서 배제하라”고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김호겸 도의원과 김진관·김미경·이철승·노영관·백종헌 시의원 등도 지난 1일 “중앙당의 낙하산 공천이 아니라 김영진 지역위원장과 백혜련 전 검사 등을 공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24일에는 시민단체들이 “수원시민의 선택을 무시하고 낙하산공천을 강행할 경우 낙선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하는 등 정치권의 낙하산공천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한편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수원시 3개 선거구에는 총 16명(을7·병5·정4)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홍성민·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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