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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증축 리모델링 본격화 분당·일산 아파트 ‘훈풍’

 

수직증축 리모델링 본격화 분당·일산 아파트 ‘훈풍’
연초보다 매매 호가 3천만원 가량 올라
매물도 자취 감춰…투자자 문의 잇달아
권혁민 기자  |  joyful-t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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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22    전자신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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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부터 지은 지 15년 이상 된 아파트·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에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허용되면서 분당 등 일부 리모델링 추진 아파트 단지에 온기가 돌고 있다.

분당의 일부 리모델링 추진 단지는 매매 호가가 연초보다 2천만∼3천만원 가량 올랐고 매물도 거둬들이고 있다.

22일 국토부에 따르면 개정된 법률에 따라 리모델링이 가능한 공동주택은 아파트 443만가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총 559만1천여가구, 19만3천여동에 이른다.

앞으로 리모델링을 원하는 공동주택은 15% 내에서 가구수를 늘릴 수 있고, 15층 이상의 공동주택은 최대 3개층, 14층 이하는 최대 2개층까지 층수를 높일 수 있게 된다.

이런 호재 탓에 분당과 일산, 서울 등 고층아파트가 밀집한 1기 신도시 지역에서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호재로 받아들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솔주공5단지는 최근 호가가 오르고 인근 부동산에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이 단지는 현재 15층인 아파트를 18층으로 3개 층 올리고 가구수는 종전 1천156가구에서 170가구(15%)를 추가로 늘려 일반분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으면서 투자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가격은 41.8㎡형 기준으로 연초보다 2천만원 정도 오른 2억7천만∼2억8천만원에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사도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허용되면서 기존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은 일제히 사업계획과 설계변경 등을 준비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자사가 수주한 수원 정자동 동신1∼3차 단지에 대해 수직증축을 적용한 설계에 착수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수직 증축에 따른 가구수 증가가 가능해지면서 기존의 조합들이 새 기준에 맞춰 재설계를 요구하고 있다”며 “바뀐 기준에 따라 사업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혁민기자 joyful-tg@<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