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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원권, '사통팔달' 교통체계 구축…경기남부 허브부상

 

서수원권, '사통팔달' 교통체계 구축…경기남부 허브부상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서수원권이 사통팔달 교통체계 구축으로 경기남부권의 허브지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수원시는 △수원역에서 고색역, 오목천역을 지나는 수인선 연장선 지하화 공사(1122억원) 및 호매실~봉담 전철사업 구상용역(23억원) 등 철도분야 △서수원권 미개설 도시계획도로 6개 노선 건설 등 도로분야(528억원) △2016년 건립을 목표로 수원역에서 철도·버스·택시·자전거·보행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수원역 환승센터분야(649억원) 등 3대 분야에 2487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수인선 연장선 지하화 공사, 지역가치 상승

 

수원시는 3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추가비용( 1122억원) 전액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수인선 수원도심 고색동~오목천동 구간(2.99㎞)의 지하화에 합의했다.

 

수인선 수원구간 지하화 공사는 실시설계 보완 및 상부공간 조성계획 수립을 통해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16년 완료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철도로 인한 통행 단절문제가 사라지고 환경이 복원되면서 인근 지역의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 노선으로 인한 지역단절과 소음으로 인한 주거환경 피해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인선 구간의 지하화로 고색동∼호매실동 수인선 3.2㎞(연면적 8만2839㎡)와 세류동∼고색동 세류삼각선 1.6㎞(연면적 3만2800㎡) 등 지상공간에 도시공원, 체육시설, 도서관, 문화회관 등 주민 편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분당선 전철을 화성시 봉담읍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구상용역을 23억원)중이어서 화성일원으로의 전철망 연장이 기대된다.

 

◇서수원권 6개구간 도로 확장·신설

 

시는 도로여건이 좋지 않은 서수원권의 상습 교통체증 개선을 위한 도로건설에 528억원을 투자한다.

 

국도43호선과 세화로를 연결하는 대1-15호선, 국도42호선~수원역 서측~국도43호선을 연결하는 수원역 서측 환승센터 연결도로 등 6개 구간의 도로를 확장·신설해 서수원권 병목구간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과선교를 벌터사거리를 지나 세화로로 접근할 수 있도록 연장공사(716m→941m)를 벌이고 있다.

 

벌터사거리는 상습적인 교통 혼잡지역으로, 동수원 권역에서 호매실지구 등의 서수원 권역으로 통행하기 위한 주요관문 중 하나다.

 

과선교가 개통되는 올해 말에는 벌터사거리의 상습적인 교통혼잡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통권역~동수원권역~서수원권역을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망이 보완됨에 따라 이 곳은 수원의 동서방향을 잇는 중심축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 2016년 '수원역 환승센터' 신설

 

수도권 전철 분당선 망포∼수원역 구간 5.2㎞가 지난해 말 완전히 개통됐다.

 

추가로 2016년 서울 강남∼광교를 연결하는 신분당선이 개통되고, 같은 해 수원∼인천 송도의 수인선이 수원역에서 분당선과 연결된다. 이렇게 되면 기존 국철1호선과 함께 수원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남부 순환전철망이 완성된다.

 

수원역 환승수요도 하루 18만명에서 42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환승수요 해소를 위해 수원역사 서쪽 2만3000㎡에 649억원을 투입해 2016년까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만600㎡ 규모의 수원역 환승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환승센터가 들어서면 수원역 일대의 상습교통체증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환승센터 지하층에는 수인선과 분당선, 전철1호선 환승시설이 들어선다.

 

지상 1층은 택시, 승용차, 자전거 이용자의 전철 환승시설, 지상 2층은 버스 환승터미널이 설치된다.

 

환승센터는 분당선, 수인선, 경부선열차 KTX, 택시, 시내버스, 시외버스, 통학버스 등 수원역 통과 대중교통수단의 원스톱 이용체제를 갖추게 된다.

 

수원역 환승센터 건립으로 인해 기존 평균 11분이 소요되던 환승거리가 7분으로 줄어들어 출·퇴근 이용자들의 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철도로 단절된 동·서측이 환승장 지하통로로 연결돼 서수원 주민들의 교통편의 개선이 기대된다.

 

염태영 시장은 "철도, 도로, 환승체계 등 교통체계 개선은 앞으로 진행될 본격적인 서수원권 지역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올해 새롭게 확보한 예산 등을 통해 서수원권 교통체계 개선 공사가 조기에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