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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개가 짖어도, 나는 내 길 간다"_ 민주당 "누가 개고 누가 짖나, 망언"...누리꾼들도 '부글부글'

 

홍준표 "개가 짖어도, 나는 내 길 간다"_ 민주당 "누가 개고 누가 짖나, 망언"...누리꾼들도 '부글부글'

13.12.20 13:57l최종 업데이트 13.12.20 16:13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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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자신의 트위터에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가듯이 나는 나의 길을 갑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 홍준표 지사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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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취임 1년을 맞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자신의 트위터에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가듯이 나는 나의 길을 갑니다"라고 적어 구설에 올랐다.

홍 지사는 19일 "숨 가쁘게 달려온 1년이다, 구부러진 도정을 바로잡고 침체된 도정에 활기를 불어넣는 1년이었다"며 "성과도 많았고 반대편의 비난도 많았다, 그러나 개혁에는 저항이 따를 수밖에 없기에 묵묵히 나의 길을 간다"며 이같은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홍 지사가 추진한 '진주 의료원 폐업' 등 각종 사안에 반대 뜻을 표한 것에 대해 "개가 짖는다"고 표현한 것이냐는 논란이 일었다.

김정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이 무슨 망언이냐, 누가 개고 누가 짖는다는 말이냐"며 "아마 홍지사의 도정에 반대하는 쪽을 지칭하는 모양인데 이런 자세로 복무했다면 독재와 폭정에 가깝다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진주의료원 폐업결정 후 '안하무인' '준표산성'이라는 말이 홍 지사를 따라붙고 있는데 이어 어이없는 망언"이라며 "홍 지사는 자신의 망언에 대해 경남도민 앞에 당장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누리꾼들도 홍 지사의 발언을 비판했다. 트위터 이용자 'para***'는 "다른 의견을 내는 국민이 개냐"고, 트위터 이용자 'kimjin****' 역시 "안하무인 홍 지사에게 반대하면 모두 개 취급 당하는 거냐, 국민의 목소리는 개 짖는 소리냐"고 따져 물었다.

논란이 커지자 홍 지사는 20일 오전 트위터에 다시 글을 올려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어도 개혁의 대세를 거스를 수 없다는 취지의 은유법이지 국민이나 정부를 개에 비유한 직유법은 아니"라며 "1993년 김영삼 대통령이 개혁을 주도할 때 한 말씀을 인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