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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음모 연루 수원사회적기업 내년 사업신청 포기

 

내란음모 연루 수원사회적기업 내년 사업신청 포기
    기사등록 일시 [2013-10-03 14:32:44]
【수원=뉴시스】노수정 기자 = 경기 수원지역 사회적기업 새날의료생활협동조합이 내년도 재정지원사업 신청을 포기했다.

새날의료생협은 내란음모 사건으로 구속된 통합진보당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이 세운 사회적기업이다.

3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새날의료생협은 최근 하반기 정부재정사업 신청을 포기했다. 정부는 매년 상·하반기 2차례 걸쳐 사회적기업으로부터 사업계획을 받아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새날의료생협은 2009년 법인으로 창립, 지난해 4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인증을 받은 사회적기업이다. 최근 2년간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모두 1억6500만원의 재정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이사장인 한 전 위원장이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돼 구속되면서 사업을 축소하기로 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번 사건이 지극히 개인적인 범법행위이고 지원된 사업비가 순수 생협 인건비로만 쓰인 만큼 앞으로도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었으나 새날의료생협이 사업 신청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생협이 신청할 경우 통상의 절차대로 현장실사와 심의 등을 거쳐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신청하지 않았다"며 "이사장 구속으로 동력을 잃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이 사건으로 자칫 해당 기업의 경영 약화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이사장의 개인적 사상과 재정지원은 직접 관련이 없고 신청이 들어오면 엄격한 심사를 통해 지원한다"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신청이 들어오면 재정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내란음모 사건 이후 지원금 집행내용을 확인했으나 개인이 자금을 유용하거나 횡령한 사실이 없어 회수조치를 하지 않은 것"이라며 "재정 지원과 내란음모 사건은 별개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n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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