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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않고 재건축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않고 재건축
데스크승인 2012.08.16   박종대 | pjd30@joongboo.com  

수원시가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시는 이달 중으로 기존 농수산물도매시장 재건축 사업을 구체화한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15일 “도매시장 시설 노후에 따라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이달 안으로 재건축 타당성과 추진방향 등을 알아보는 연구용역을 발주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시설현대화 사업성 분석과 도매시장 성장가능성, 시장 운영 및 거래제개선방안 등을 연구과제로 의뢰할 계획이다.

또 재건축 건축방향과 건물구조, 기능배치 및 건축계획, 토지이용 및 동선체계 구상 등도 연구대상에 포함했다.

시는 향후 재건축 추진 시 도매시장 영업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대체부지를 마련해 1개 동씩 이전시킨 뒤 기존 건물을 순차적으로 철거 후 재건축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다.

이 경우 수원교육지원청이 당초 권선2중 부지로 매입했던 권선동 1234-1번지를 대체부지로 임시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올 연말까지 연구결과를 보고받기 위해 이달 중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처럼 시가 도매시장 이전계획을 철회하려는 데는 막대한 사업비 지출로 인한 지자체 예산부담 증가가 커다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판단된다.

시는 곡반정동 이전부지로 도매시장을 옮기는 데 모두 3천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현재 권선동 부지(5만6천926㎡)를 일반 매각한 대금 2천억원(추정)과 지방채 600억원을 발행해 사업비를 충당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민간사업자들이 사업성이 불투명한 곳에 투자를 꺼리면서 도매시장 이전사업이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반면 재건축할 경우엔 총사업비로 1천억원(국비보조 30%·국고융자 40%·지방비 30%)이 들어간다고 시는 설명했다. 2천5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셈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5월 농림수산식품부 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신청했으나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없다는 이유로 국비지원 결정이 내년으로 유보됐다.

시 관계자는 “농식품부가 내년에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 시 국비를 우선 지원해주기로 했다”면서 “이번 용역을 통해 세부 계획 수립 뒤 내년 공모사업에 재신청하면 국비 확보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대기자/pjd3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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