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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전통시장 활성화 전력 다하라

[사설]전통시장 활성화 전력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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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8.13    전자신문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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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좋지 않은 서민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경기도가 도의 모든 부서가 힘을 모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입체적인 지원을 펼친다고 한다. 도는 “최근 대형마트 및 SSM(기업형 슈퍼마켓)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전통시장 지원을 위한 ‘전통시장 활성화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 한다”고 밝혔다. 도는 ‘고객이 행복한 시장’, ‘경쟁력 있고 활기찬 시장’, ‘친근하고 정감이 넘치는 상인’ 등 3대 정책과제를 설정하고 분야별로 10대 시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실 이런 정책 구호는 하도 들어서 그 말이 그 소리 같고 진부하다.

그런데 이번 종합대책은 마케팅 지원, 상인교육, 예술 공연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경영현대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주차장 건설, 아케이드 시설 설치 등 하드웨어 위주의 사업으로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경기도가 첫 번째로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 ‘전통시장 큰 장날’이다. 전통시장 큰 장날은 경기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실시한 할인판매 행사다. 즉, 지금은 대부분 영업을 재개했지만 대형마트의 휴무일인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 전통시장의 음식과 상품가격을 깎아주는 이벤트다. 현재 도내 수원시 못골시장을 비롯, 13개시 57개 시장이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성과는 좋은 편이다. 왜냐하면 전통시장 큰 장날 사업에 참여한 도내 시장들은 시행 후 고객 및 매출액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시장경영진흥원과 소상공인진흥원 공동조사) 이에 도는 앞으로 우수시장에 경영현대화 사업비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한다. 또 고객 편의를 위해 시장 내에 ‘아이+맘 카페’와 작은 도서관 등 고객 안심 쉼터 공간을 조성한다. 작은 도서관은 현재 수원 조원시장에 설치되어 있는데 내년부터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힌다. ‘아이+맘 카페’는 상인 및 고객 자녀를 위한 것으로 보육교사를 지원하고 수유실, 놀이(교육)실, 상담실 등 여성고객 편익시설을 설치한다.

이밖에 젊은이들의 마음을 붙잡기 위한 지역 대학 동아리와 연계한 전통시장 공연, 무료 배송센터 운영, 상인 아카데미 운영 등도 괜찮은 아이디어다. 거듭 거듭 강조하지만 이렇게 경제가 어려울수록 지역 전통시장은 살아나야 한다. 이들이 불황에 시달리고 파산을 하게 되면 국민 기층경제가 무너진다. 가정은 파괴되고 노숙자나 자살자가 급증할 것이다. 따라서 정부나 지자체는 전통시장 육성을 위하여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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