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대통령·경선·본선 기타 종합/-대선후보_여당(이재명 외

김문수 "정몽준.이재오 지지의사를 밝혔다"

김문수 "정몽준.이재오 지지의사를 밝혔다"
데스크승인 2012.07.18   김재득 | jdkim@joongboo.com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주자인 김문수 경기지사는 17일 경선불참을 선언한 정몽준·이재오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 “전화 연락도 하고 어제 만나기도 했다”며 “두 사람이 지지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관훈토론 초청 토론회와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잇따라 출연, 박근혜 대세론과 경선참여 이유, 5·16에 대한 평가 등 현안 문제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박근혜 대세론= 총선 승리의 축배가 대선의 오만의 독배가 될 수 있다. 매우 조심해야 한다. 과거 이회창 총재 두 번을 제가 도왔는데 뚜껑 여는 날까지 저는 질 줄 몰랐다. 대세가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박근혜 대표의 가장 큰 약점은 승리에 도취된 주변 측근들과 신비주의 베일에 갇혀 있는 불통의 이미지와 시스템이 아니겠나. 더 겸허하게 더 열고 받아들인다면 승리가능성이 높지만 지금 식으로 간다면 어려울 것이다.

▶경선에 참여한 이유= 대세론에 의지해 오만하고 독신에 빠진게 제 눈에 보였다. 저를 받쳐 새누리당의 대선승리에 도움이 되고 만약 제가 후보가 된다면 확실한 필승카드로 많은 국민들이 짜릿한 역전을 볼 수 있을 거라는 점에서 마지막 결심을 하게 됐다. 저를 버리고 오직 국민과 우리 젊은이들의 고통의 바다로 몸을 던지기로 했다.

▶지사직 유지 비판이 많은데= 정치권이 6개월 앞도 못 내다보는데 6년 뒤를 누가 내다 보나. 차차기라는 건 공수표에 지나지 않는다. 국회의원에 당선된 박근혜, 문재인 의원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다. 승복할 수 없고 잘못된 정치관련된 선거법과 단체장에 대해선 미국식으로 국회의원이나 지사나 대등한 조건으로 임할 수 있는 자격을 주심이 마땅하지 않겠나 한다.

▶5·16에 대한 평가= 5·16은 군인들에 의해 헌법적 질서를 무너뜨린 쿠데타라고 생각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대단한 통찰력과 리더십과 비전으로 우리 대한민국은 이만큼 살 수 있게 됐고, 세계가 경탄하는 산업혁명과 근대화 혁명의 공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5· 16쿠데타로 모든 업적이 무시돼선 안 된다. 공7 과3으로 공이 더 많으신 분이고, 세계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리더다. 그러나 5·16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다.

▶안철수 교수 평가= 안 교수가 여전히 유력하지만, 문제는 정치경험도 정당도 없는 이런 분이 할 수 있겠나 생각한다. 안 교수가 나라를 맡았을 경우 순간순간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데, 저는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갯속에 앉아있을 것이라 본다.

▶민주당 후보 평가= 개인적으로는 경기도 전임지사 하셨던 손학규 전 지사다. 개인적으로 만나면 서먹서먹한 점이 있지만, 그래도 나라를 위해서는 손학규 전 지사님께서 원만하고 경험도 많고 야권후보 가운데는 가장 돋보이지 않나 한다.

▶이석기, 김재연 논란=이번 이석기 김재연 의원 경우는 진보당 안의 부정선거 경우다. 당선되지 않아야 하는 사람이 선거법상으로 잘못 당선된 것이다.

경제민주화에 대한 입장= 자기네들(정치인들)은 후원금은 다 받으면서 선거 때만 되면 대기업을 때리고 희생양을 삼아선 과연 누가 투자하겠나. 기업이 전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상향식 기살리기 해야 한다. 기업을 때리고 기죽여서 누가 덕을 보나. 기를 살려주는 식이 돼야지 가로막아선 경제문제를 푸는데 맞지 않는다.

▶정몽준·이재오 지지여부= 김 지사는 SBS에 출연, “전화 연락도 하고 어제도 만나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좀 연락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우리들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완전국민경선제를 주장도 하고 여러 정책에서도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에 같이 협력하고 노력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두 의원이 김 지사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느냐’에 대해 “물론이다”며 “어떤 형식으로 지지하느냐 그런 부분에서 저는 좀 더 지지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득기자/jdkim@joongboo.com



 

김재득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