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서청원_활동.비전.어록.영상.보도.논객.자료.건의

18대 국회 초선-재입성 의원 평균 재산 31억7300만원

18대 국회 초선-재입성 의원 평균 재산 31억7300만원
동아일보 기사전송 2008-07-29 03:14 | 최종수정 2008-07-29 03:58
[동아일보]

100억대 이상 6명

초선 혹은 18대 국회에 재입성한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32억 원에 육박해 17대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초선 의원 134명과 18대 국회에 재입성한 의원 27명 등 161명의 재산 신고내용을 공개했다. 일부 의원은 연고지가 없는 곳에 많은 부동산을 갖고 있어 투기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평균 재산 큰 폭 늘어=18대 국회에 새로 진출한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31억7300만 원으로 17대(11억700만 원)의 2.9배였다. 16대 때는 16억1700만 원, 15대 때는 32억9500만 원이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34억7900만 원으로 17대(14억2000만 원)와 비교해 2.5배, 민주당은 29억4800만 원(17대 9억8700만 원)으로 17대의 3배로 각각 늘었다.

민주당은 ‘386 운동권’ 출신의 국회 진출이 저조한 반면 재력이 탄탄한 신인들이 금배지를 많이 달아 평균 재산이 크게 늘었다.

이번 재산 공개에서 최고 재력가는 823억2773만 원을 신고한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이었다. 한나라당 김세연(512억6023만 원), 민주당 정국교(389억4561만 원), 한나라당 강석호(192억1339만 원), 무소속 김일윤(141억7680만 원), 한나라당 임동규(109억1716만 원) 의원 등 6명이 100억 원 이상을 신고했다.

17대 국회에서는 열린우리당 김혁규(100억5500만 원) 전 의원만 ‘100억 원 클럽’에 들었다. 50억 원대 이상도 18명으로 17대 때의 5명보다 크게 늘었다.

3월 26일 4·9총선 후보 등록 때보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의원은 김세연 의원으로 80억 원가량 늘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대선 때 진 빚으로 120억5100만 원의 부채가 있다고 밝혔지만 선거 비용 보전 덕택에 25억1424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이 총재는 130억 원의 선거보전금을 받았다.

반면 총선 후보 때 502억 원을 신고한 정국교 의원은 주가 하락과 예금 감소로 113억 원이 줄었다.

재산이 가장 적은 의원은 민주당 김세웅 의원으로 마이너스 2억1537만 원이었다.

이명박 대통령 경선캠프 출신이거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핵심 보직을 맡았던 이른바 ‘MB 직계’ 17명의 평균 재산은 18억8000만여 원으로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부모와 시부모, 자녀 등 직계 존비속의 재산 신고를 거부한 의원은 한나라당 24명, 민주당 6명, 자유선진당 5명, 친박연대 3명, 무소속 5명, 창조한국당 2명 등 전체 신고 대상자의 28%인 45명이었다. 재산이 많을수록 거부 비율이 높았다.

▽주식 보석 등 투자처 다양=주식을 가장 많이 가진 의원은 김세연 의원으로 본인 보유 주식만 213억7500만 원이었다. 대부분 본인이 대표를 맡고 있는 동일고무벨트 주식이다.

비(非)기업인 출신 중에서는 전직 검사인 박민식 한나라당 의원이 NHN 쌍용양회 등 다양한 종목에 16억9700만 원가량을 분산 투자해 눈길을 끌었다.

같은 당 백성운 의원도 배우자 명의로 삼성물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7억6000만여 원 상당의 우량주를 갖고 있었다.

조진형 의원은 배우자 소유분을 포함해 토지개발공사채 등 공채만 410억 원어치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소유하고 있던 공장이 수용되면서 현금 대신 채권으로 보상받았기 때문이다.

무소속 박지원 의원은 3000만 원짜리 다이아몬드(3캐럿)를, 민주당 김재균 의원은 총 1억4000만 원 상당의 그림 13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도 19세기 후반의 작자 미상 초상화 한 점을 5000만 원으로 신고했다.

한나라당 주광덕 의원은 배우자가 4000만 원 상당의 비올라와 1400만 원어치의 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당의 고승덕 조윤선 의원은 저작권으로 각각 3000만 원과 1500만 원을 신고했고, 김일윤 의원은 16억 원이 넘는 골프 및 헬스 회원권을 갖고 있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내 손안의 뉴스 동아 모바일 401 + 네이트, 매직n, ez-i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