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과 나눔의 공동체를 만드는데 힘쓰겠습니다” 천주교 수원교구 이용훈 제4대 신임 교구장제은 14일 오후 수원시 정자동 주교좌 성당에서 열린 착좌식에서 이같이 다짐했다. 이날 착좌식에는 정진석 추기경과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대사를 비롯 성직자와 수도자, 신자 등 3천여명과 김문수 도지사와 고흥길, 김진표 국회의원, 도의원 등 각계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성당 본당 주교좌에 신임 교구장 문장을 부착한 뒤 전임 교구장과 교황대사가 신임교구장을 인도해 주교좌에 앉히는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 교구장은 취임사를 통해 “천진암과 미리내, 남양 성모성지 등 14곳의 성지가 이룬 거룩한 땅에 세워진 수원교구의 교구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과 사명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교와 사회복음화 그리고 정의와 평화 실현을 위해 생동감 넘치는 활동을 벌이고 화목과 우애, 일치와 단합을 위해 각별한 정성을 기울여가겠다”면서 “사제들과 신자들의 영적 기쁨과 행복을 위해 심부름꾼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이용훈 주교는 지난 3월 30일 수원교구 제4대 교구장으로 임명돼 이날 정식 취임 의식인 착좌식을 거쳤다. 지난 1979년 사제 서품을 받은 그는 교황청 라테라노 대학교 성알퐁소 대학원에서 윤리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가톨릭대학교 총장 등을 거쳐 2003년 주교 서품을 받았다. 이주철기자/jc38@joongb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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