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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모노 정기조사] 반기문 급부상 22.2%... 박근혜 23.2%와 1%p차이

[폴리-모노 정기조사] 반기문 급부상 22.2%... 박근혜 23.2%와 1%p차이
유시민 12.2%-이회창 7.8%-정동영·정몽준 3.7% 順
[폴리뉴스 김동겸 기자]기사입력시간 : 2009-08-02 16:24:50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급부상했다. ⓒ폴리뉴스-모노리서치
지금까지 대선주자 0순위는 박근혜 전 대표였다.
그러나 미디어법 강행처리 후 민심의 변화는 차기 대선주자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박 전 대표가 '미디어법 악수'로 인해 대선주자 지지율이 20%대로 급락한 반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야권진영의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것이다.

<폴리뉴스>와 <모노리서치>의 지난 7월 30일 공동 정기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2.2%를 얻어 23.2%를 얻은 박 전 대표와 불과 1%p차로 바짝 따라잡고 있다.

반 총장은 대선출마의 뜻은 커녕 아직 정치입문의 뜻도 비춘바 없는데도 이같은 압도적 지지율을 얻어 놀랍기 그지없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로서 여타의 경쟁자도 용납지않았던 박 전 대표의 지지율(23.2%)은 20%대로 급전직하했다. 한달전인 지난 6월2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38.6%의 압도적 1위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충격적 결과다.

이는 박 전 대표가 미디어법 '악수'를 둔 것과 직접적 연관이 있음은 물론 야권 지지층에서도 박근혜 대항마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반 사무총장 뒤로 최근 친노신당과 관련되어 있는 유시민 전 장관이 12.2%의 안정적 세를 확보하며 3위로 훌쩍 뛰어올랐고, 그다음은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7.8%) 순이고,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나란히 3.7%를 기록했다.

그밖에 4.29 재보선, 미디어법 장외투쟁으로 당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불과 1.1%밖에 얻지못해 차기 대선주자로서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고, 여권의 실세중 실세인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도 0.6%로 극히 저조했다.
한편,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도 25.6%나 되어 아직 차기 대권 판도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야권후보는 부재상태다. 정동영 전 장관(3.7%)과 정세균 대표(1.1%)의 대선주자 경쟁력이 없음이 확인되었고, 이에 야권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반기문, 유시민 후보를 꼽고 있는 것이다.

반기문, 유시민 두 후보는 민주당, 진보진영과 호남, 수도권, 20-30대층, 반MB층 등 야권 지지층에서 높은 지지를 이끌어내 야권 뉴페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50·60대 ‘박근혜’...30대 ‘유시민’...20대 ‘반기문’

성별-연령대별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폴리뉴스-모노리서치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자는 역시 장노년층에 집중됐다. 50대 31.1%, 60대이상 30.3%가 지지, 평균(23.2%)보다 7-8%p 가량 높다. 40대도 평균보다 높은 26.7%를 지지하고 있지만, 가장 저조한 연령층은 30대(12.6%)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차기주자 적합도는 20대에서 30.1%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에서도 23.2%가 지지했다. 그러나 30-40대는 평균보다 낮아 10%대에 머물러 (30대 19.8%, 40대 17.7%, 50대 20.7%) 아직 반 총장의 지지층이 안정적이지 못하다.
유시민 전 장관은 30대를 주축으로 20-30대에서 평균보다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20대 15.8%, 30대 20.3%). 그러나 40대는 11.8%로 저조한 지지를 얻고 있고, 특히 50-60대층은 5% 이하로 40-60대 이상층에서 유 전 장관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다.

이회창 총재는 의외로 30대에서 적합도가 11.5%로 가장 높았다.

한편, ‘잘모른다’는 층은 30대(30.4%) 40대(29.5%)로 매우 높아 30-40대는 아직 확실한 대선후보가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

박근혜, 경남-경북-충청.... 반기문, 호남-수도권 1위

권역별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폴리뉴스-모노리서치
권역별에서는 박근혜 지지는 경북권이 37.5%로 가장 높고, 경남권 33.1%, 충청권 29.8%순이다.

반면, 반 총장은 전라권에서 35.3%로 가장 높았고 서울에서도 박 전 대표(18.1%)를 능가하는 21.7%에 달했고, 25.6%를 얻은 경기권에서도 박 전 대표(20.4%)를 능가, 수도권에서1위를 했다. 뿐만아니라 경북권(22.6%)과 경남권(15.0%)에서도 비교적 높은 지지도를 보여 박 전 대표에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박 전 대표의 기반인 경북에서 반 전 총장은 자신의 평균보다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이는 박 전 대표의 ‘대항마’를 찾고자하는 여론이 몰린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반 사무총장은 충청북도 음성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충청권에서 불과 9.3%만이 반 사무총장을 차기 대권주자로서 적합하다고 응답, 유시민 전 장관(15.4%), 이회창 전 총재(11.6%)보다 낮았다.

유시민 전 장관은 충청(15.4%)과 서울(15.2%)에서 높았다.

이회창 선진당 총재 역시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11.6%를 기록했으나 박근혜, 유시민 지지율에 뒤쳐졌다.

한나라 단연 ‘박근혜’... 정세균, 민주당에서도 2.8% ‘굴욕’

정당 지지도 별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폴리뉴스-모노리서치
한편, 미디어법 파란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지지자중 45.5%가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했고, 친박연대에서도 70.2%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민주당층에서 30.0%를 이끌어내는 저력을 보여 민주당 대선후보군 중 1위를 차지했다. 또 민주노동당층 30.9%, 진보신당층 31.5%, 창조한국당층에서는 무려 86.1%가 지지, 의외로 진보, 야당에서 유시민 전 장관을 누르고 1위로 올라섰다.

친노신당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는 유시민 전 장관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29.5%를 얻어 반 총장과 나란히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반면 진보개혁후보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유 전 장관이지만 민노당층 15.8%, 진보신당층 20.7%가 지지, 상대적으로 높지만 반 총장에게는 뒤쳐지고 있다.

이회창 총재는 단연 선진당에서 가장 높은 38.7%의 지지를 받았고 한나라당에서도 10.6%의 대권 적합도를 기록했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에서 8.2%를 기록해 이회창 총재에게 근소히 밀려났다. 전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정동영 전 장관은 민주당층에서 9.2%의 저조한 지지밖에 못얻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민주당층에서 불과 2.8%의 지지밖에 못얻은 정세균 대표다.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강행처리를 막기 위해 단식투쟁을 감행하고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며 장외투쟁까지 나서고 있으나 민주당 내에서도 반기문 사무총장(30.0%), 유시민 전 장관(29.5%), 정동영 전 장관(9.2%)은 물론 박근혜 전 대표(7.0%), 보수야당 이회창 총재(3.0%)에게까지 밀려 2.8%라는 바닥세를 기록하는 ‘굴욕’을 당했다.
민주당층에서는 정세균 대표를 차기 대권주자로 거의 인식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

여권 실세 중 실세인 이재오 전 최고위원도 정 대표와 같은 처지다. 한나라당층에서 겨우 1.0%로 한나라당 지지층은 이 전 최고를 차기대권주자로는 인식하지 않고 있다.

종합해보면 한나라당층에서는 박근혜 충성도가 45.5%로 가장 높지만, 반기문 15.4%, 정몽준 8.2%로 이탈하고 있다.
민주당층은 정동영(9.2%), 정세균(2.8%)을 모두 거부하고 반기문(30.0%), 유시민(29.5%) 등 제3의 후보를 원하고 있다.
민노당과 진보신당 등 진보진영에서는 반기문 총장을 30%대의 지지를 보였고, 유시민 전 장관에 대해서도 15-20%대의 지지를 보여, 아직 독자 대선후보가 없는 진보진영에서 타 후보로 이탈하고 있다.

MB 지지층 ‘박근혜’ 지지... 反MB세력 ‘반기문’ ‘유시민’으로 결집

이명박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별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폴리뉴스-모노리서치
당내에서는 ‘친이계’니 ‘친박계’니 해도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높을수록 박근혜 전 대표를 차기 대권주자로 적합하게 생각하는 여론이 높았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 중 절반에 달하는 47.2%가 박 전 대표를 적합하다고 응답했고, ‘대체로 잘하고 있다’는 층에서도 박 전 대표가 37.0%로 가장 높았다. 또 ‘대체로 잘못한다’는 비우호층에서도 22.5%가 박 전 대표를 지지했다.

한편, 반기문 사무총장은 ‘대체로 잘함’(20.5%), ‘대체로 잘못함’(25.7%), 매우 잘못함(26.2%)를 차지, 반MB층과 MB우호층에서 모두 대선주자로서 평가를 받았다.
이와 달리 유시민 전 장관은 이대통령 국정운영이 ‘매우 잘못함’층에서만 27.2%이고 기타 잘한다는 층이나 대체로 잘못한다는 층에서는 거의 지지도가 나오지 않아, 유 전장관의 지지층이 ‘반MB 강경파’로 상당히 제한적임을 알 수 있다.


정세균 대표는 민주당의 대 정부여당 투쟁 최전선을 이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이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 겨우 1.9%의 지지만을 받아 ‘반(反) MB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이들 가운데서도 박 전 대표를 차기 대통령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30.0%로 타 후보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아 부동층이 박 전 대표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재오 전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부의 ‘창업 공신’임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높게 평가하는 응답자들 가운데에서의 대선후보 적합도가 ‘매우잘함’(1.1%), ‘대체로 잘함’(0.8%)로 거의 수치가 잡히지 않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폴리뉴스와 모노리서치(www.monoresearch.co.kr) 지난 7월3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여 1,011명에 대해 ARS 전화설문조사(95%신뢰수준±3.08%p)방식을 통해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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