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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분석, <36.5%> 국민들은 이해했다.

박근혜 지지율 분석, <36.5%> 국민들은 이해했다.
반딧불이 2009/07/30 12:00:59 [조회 : 207]


7월 29일 ‘리얼미터’에서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조사한 결과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 3.1%p이며, 응답률은 23.6%이다.


박근혜의 지지율은 지난 7월14일 조사에 비해 3.5%가 하락하였다. 하락은 어느 정도 예상하였다. 그 폭이 어느 정도일지가 관심이었다. 하락을 예상하였다는 것은 박근혜 전대표의 발언과 결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그의 행동을 어느 정도 이해해 줄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우려였다.


이번 조사의 결과는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그동안 박근혜 前대표 지지자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는 결과이다. 다음 조사의 결과가 기대된다. 40%대의 지지율을 회복하는 데는 그렇게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지지율 변동의 내용을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의 특징을 볼 수 있다.


하나는 연령별 지지도에서

20대의 지지층(+11.4%)이 박근혜 전대표의 지지율하락에 버팀목 역할을 해주었다는 것이다. 20대를 제외한 30대(-4.5%), 40대(8.1%), 50대(-7.7%)는 하락하였다. 이것은 미디어법에 대한 실망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30대 이상의 지지율은 지난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로 인한 충격이 반영된 6월3일자 조사의 전체 지지율이 30.0%에서 반등을 시도한 6월 24일 (전체 평균지지율 : 38.6%) 당시의 각 연령별 지지율과 비슷하다.


이것은 박 전대표의 그동안의 지지율 변화에서 특정 사건이 반영되어 움직이던 각 연령별의 변동폭내에 있다는 것으로 그렇게 우려할 바는 못 된다.


그리고 지지정당별 박 전대표에 대한 지지도에서는

보수 정당과 진보정당의 지지자들의 이동이 분명하게 갈라졌다는 것이다.

직전 조사에 비해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경우 한나라당(0.9%) 자유선진당(9.5%) 친박연대(2.9%)가 상승하였고, 민주노동당(-17%) 창조한국당(6.1%) 진보신당(17.1%) 등으로 하락하였다. 하지만 특이한 것은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경우 도리어 2.9% 상승하였다는 것은 의미 있는 결과이다.

민주당에 대한 실망이 더 크다는 것을 나타내는 변화일 것이다.


사실, 박근혜 지지율에서 그동안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지지가 지나치게 높다는 생각을 가졌다. 물론 바람직한 현상이다. 하지만 이 지지층의 충성도는 한나라당이나 친박연대와 같은 보수정당 지지자와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고려하여야 한다.


미디어법 처리 이후, 한겨레나 오마이뉴스 등의 좌파신문뿐만 아니라 조중동을 포함한 모든 언론들이 박근혜 前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들을 쏟아내었었다.


한겨레나 오마이 뉴스의 경우에는 ‘폭락’ ‘폭삭’ 등 자극적인 용어까지 동원하여 박 전대표의 추락을 부채질하였다. 조중동도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걸림돌을 제거할 절호의 기회라도 만난 듯 좌파 언론들의 기사들에 동조하는 작태들을 보여주었다. 오마이 뉴스의 이철희 기자의 경우, 아예 소설을 썼었다. 이제 정신들이 좀 돌아오는지 모르겠다.


그 진원지인 윈지코리아의 여론조사결과는 아래 데이터에서 보는 바와 같이 무리하게 친노 또는 진보 측 주자들을 포함시키다보니 왜곡된 결과를 만들어내었다고 본다.


리얼미터(A) 윈지코리아(B) 리얼미터(C) 차이1(D) 차이2(E)

(7월 14일) (7월 26일) (7월 29일) (C-A) (C-B)

박근혜 40.0% 28.2% 36.5% -3.5% +8.7%

유시민 16.7% 8.7% 15.2% -1.5% +6.5%

정동영 9.7% 6.8% 10.5% +0.8% +3.7%

정몽준 5.8% 5.2% 7.1% +1.3% +1.9%

오세훈 2.1% 5.1% 3.1% +1.0% -2.0%

한명숙 없음 4.9% 없음 무의미 -

손학규 4.9% 4.5% 4.2% -0.7% -0.3%

이회창 5.6% 3.8% 6.2% +0.6% +2.4%

김문수 3.1% 3.4% 3.1% 0% -0.3%

노회찬 없음 1.8% 없음 무의미 -

정세균 없음 0.2% 없음 무의미 -

무응답 12.2% 27.4% 14.1% +15.2% -


이번 조사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미디어법 처리과정에 있어서 국민들은 박 전대표의 선택에 다소의 불만은 있으나, 박 전대표의 입장 등을 고려하고 정치권들의 행태를 고려하였을 때 충분히 이해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금의 미디어법 직권상정으로 국가 전체가 다소 흥분된 들떠있는 상태이다. 이 분위기만 가라앉아도 이전의 40%대 지지율은 거뜬히 회복 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 박 전대표의 향후 행보 등에서 그의 고민과 진정성을 국민들이 확인한다면 이 눌림목은 재상승의 저점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