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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연대 `세종시 안되니 서청원 집어넣어`친박연대 `세종시 안되니 서청원 집어넣어`

친박연대 "세종시 안되니 서청원 집어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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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살인행위´ 국회서 규탄대회…박근혜, 관련 질문에 ´침묵´

[데일리안 윤경원 기자]
◇ 친박연대 이규택 대표와 의원 및 당원들이 임시국회 개회날인 1일 오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복역중인 서청원 대표 사면촉구대회를 하고 있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서청원 대표를 여권 정치상황의 희생양으로 삼지 말라”

친박연대 소속 의원들이 1일 서청원 대표 사면촉구대회에서 외친 성명 내용이다. 검찰이 서 대표의 형집행정지 연장 신청을 기각, 재수감을 결정하면서 이것이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여당 내 계파 갈등에서 빚어진 ‘희생양’이라는 주장이 강하게 일고 있다.

친박연대는 이번 검찰의 조치를 서 대표에 대한 정권의 두 번째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있다. 서 대표의 작년 정치자금법 위반에 따른 실형 선고는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가 돌풍을 일으킨 데 대한, 이번 서 대표의 재수감 조치는 최근 세종시 대치 정국에 따른 ‘보복’이라는 것이다.

정영희 의원 등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성명에서 “세종시 문제로 친박과 대치중인 여권 핵심에서 친박에 대해 본때를 보여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며 “서 대표에 대한 재수감 조치가 친박 때리기의 일환이 아니냐”고 성토했다.

김세현 사무총장도 이날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형집행정지 사유인 의사 진단서가 결정을 받을 당시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다”며 “‘돌연사’위험을 경고한 진단서는 똑같은데 왜 연장이 안 되느냐. 그때는 되고 지금은 왜 안 되느냐”고 따졌다.

이 자리에서 노철래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헌정사에서 정치자금법으로 구속 수감된 경우는 없었고, 공당 대표를 구속수감한 일도 없었다”며 “이것은 총선 때 친박연대가 14석이 당선된 대가다. 현 집권층은 친박연대의 싹을 말려야 한다는 논리로 3명 의원의 배지를 떼고 감옥수감을 시키는 정치적 살인행위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번 서 대표의 재수감 조치가 당명을 바꾸고 인재를 영입해 새롭게 태어나려는 친박연대의 자기혁신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가 포함돼 있는 것 아닌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정치적 의도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어 “우리는 지방선거에 나설 경우, 13%대의 정당득표율을 올렸던 2008년 총선 못지않은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이점이 여권핵심부의 심기를 건드렸고, 그것이 서 대표에 대한 재수감조치로 이어진 것은 아니냐”고 물었다.

또 “우리는 병 치료를 위한 일시적 형집행정지마저도 취소하는 비인도적 조치는 이런 정치 상황 때문에 초래된 것 아닌가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일갈했다.

◇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된 1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허태열, 이해봉 의원, 노철래 친박연대 원내대표 등 친박계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편 이날 규탄대회에는 친박연대 이규택 대표와 노 원내대표, 정영희·정하균·김혜성·윤상일·김정 의원, 전지명 대변인 등 당직자와 당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서청원을 정치상황의 희생양으로 삼지마라’‘서청원이 죽어간다 인도주의 실천하라’는 문구의 피켓을 들고 서 대표의 사면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서 대표의 형량은 법의 형평에 어긋난다”며 “똑같은 정치자금법 조항에 의한 것인데 문국현 창조한국당 전 대표는 집행유예를, 서 대표는 1년 6개월이라는 실형을 살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서 대표는 지금 죽어가고 있는데, 인도주의와 박애주의를 발휘해 병부터 치료하게 해줘야 한다”며 “이 정권은 서 대표를 즉각 석방하고 사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도 똑같이 선거자금을 차용했는데 왜 친박연대만 문제가 되느냐”고 법의 형평성을 문제 삼았다.

친박연대는 성명에서 “돌연사 위험이 상존하는 환자를 굳이 교도소에 집어넣어서 얻을 것이 무엇이란 말인지 묻고 싶다”면서 “다만 병을 치료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해달라는 호소였건만 그것조차 외면당했다. 법도 생명이 있고 난 다음의 일”이라며 검찰에 형집행정지를 허가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대회에서 당원들은 1시간여 동안 피켓을 들고 “서청원을 사면하라”는 구호를 외쳤으며, 박사모 정광용 회장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같은 시각 본회의에 참석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했다. [데일리안=윤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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