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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 가기 쉽게… 속도 2배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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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9개 도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도입키로
올해 '제2자유로축' '구리·남양주축' 2013년 의정부·양주축' 건설키로…
2014년 파주·고양축'으로 완성
연내 4개 노선 완공 목표 버스 승객 계속 늘어날듯 안양축 건설도 적극 검토

'BRT'.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 이름이지만, 앞으로 경기도 교통체계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시스템이다. 'Bus Rapid Transit'을 우리 말로 옮겨 '간선급행버스체계'라고 하는데,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가 경기도 각 지역과 서울 사이를 원활히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순히 일정 시간 동안 가운데 차로를 버스에 내주는 '중앙버스전용차로'와 달리 BRT는 신속성·정시성·대량 수송능력을 높이기 위해 버스전용차로에 첨단 환승시설과 지능형 교통체계(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를 결합했다. ▲편리한 환승시설 ▲교차로 버스 우선통행제 ▲버스정보시스템 ▲버스사령실 ▲버스 운행관리시스템이 있다는 점이 BRT의 특징이다.

2006년 도입을 시작해 이미 도내 도로 5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부터 2014년까지 9개 도로에 추가로 BRT를 도입한다고 26일 경기도는 밝혔다.


9개 노선 142㎞ 가량 추가 구축

이제부터 새로 BRT가 구축될 노선은 모두 9곳에 142.5㎞ 길이다. 이 중 3개 노선 51.8㎞가 올해 완공된다. 파주시 운정역에서 서울시 상암동을 잇는 '제2자유로축' 41㎞ 구간, 서울시계에서 남양주 도농3거리까지 이르는 '구리·남양주축' 5.4㎞ 구간, 서울시 천호역에서 하남시 산곡2교를 연결하는 '하남·서울축' 5.4㎞가 그 대상이다.

나머지 6곳의 BRT는 올해부터 건설을 시작해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노선은 4곳에 총 35.7㎞다. 인천·부천시에서 서울을 연결하는 축과 성남시에서 서울까지를 잇는 축이 각각 2개씩 포함됐다. 이 중 인천시·부천시와 서울시 화곡역을 잇는 '청라·강서축'이 6.2㎞, 경인로 인천시계에서 부천시를 거쳐 서울시계까지 가는 '경인축'이 6㎞다. 성남대로 분당 벽산아파트 4거리에서 서울시계까지 뻗은 '성남대로축'은 15.5㎞, 분당~내곡간 도로인 '분당·내곡축'은 8㎞에 이른다.

이후 2013년엔 의정부시 민락2지구와 양주시 회암나들목 사이의 국대도3호선 20.6㎞에 버스전용차로와 ITS가 들어선다. 2014년 통일로 파주시와 고양시 구간 16.6㎞에 '파주·고양축'이 완공되면 경기도가 구상했던 간선급행버스체계가 안정된다.

다만 경기도는 향후 구리·남양주축을 8.7㎞, 기존에 운영 중인 안양축을 9.1㎞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방안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도내 BRT 구간은 전체 14개 노선에 223.4㎞에 이른다.


시속 40㎞가 80㎞로 2배 빨라져

현재 경기도에서 BRT가 운영되고 있는 도로는 5곳으로 총 길이는 80.9㎞다. BRT가 처음 도입된 곳은 2006년 10월 준공, 운영을 시작한 '고양축' 15.6㎞. 버스전용차로와 버스를 우선하는 신호체계, 환승시설, 버스정보·관리시스템(BIS· BMS) 등이 갖춰진 뒤 고양 일산에서 서울 수색까지 전 구간의 평균 통행시간은 37분에서 30분으로 7분 줄어들었다. 보다 획기적인 성과를 거둔 곳은 2008년 7월 BRT 운영을 시작한 경부고속도로 오산나들목~서울요금소 37.9㎞ 구간이다. BRT·버스전용차로가 도입된 뒤 경기도와 서울을 연결하는 수원나들목에서 한남대교 남단까지 30.6㎞ 구간을 모니터링한 결과, 이곳의 평균 버스 통행시간은 기존 40분에서 19분으로 21분이나 단축됐다. 평균 시속 41.5㎞에 머물렀던 버스 통행 속도가 시속 85.6㎞로 크게 향상되면서 버스 승객도 늘었다. 버스전용차로나 지능형 교통체계가 없었을 때는 하루 평균 19만1000명이 이 구간을 오가는 버스를 이용했으나, BRT 도입 이후엔 32만1000명이 버스를 타고 있다.

그외 국도 47호선 10.4㎞, 국지도23호선 16㎞, 안양축의 일부인 국도 1호선 1㎞에서도 BRT는 활용되고 있다. 이런 운영 실적은 경기도가 14개 구간에 총 8890억원이 투입되는 BRT사업을 자신있게 추진하는 바탕이 된다. BRT 구축을 담당하는 경기도 교통개선과의 안선미씨는 "광역급행버스가 자주 오가는 주요 간선도로 14축에 모두 간선급행버스체계가 구축되면 버스의 운행 속도가 대폭 빨라져 편리하게 경기도 각 곳과 서울을 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geumbor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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