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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도시 수원’ 정권교체로 이뤄야

‘자력도시 수원’ 정권교체로 이뤄야
수원시장 예비후보에게 듣는다= 염태영(민주당)
주류층의 안일한 태도 ‘수원의 위기’ 만들어
‘경제적 자립’ 통해 도시에 활력 불어넣을 것
‘시민이 주인 되는 지방자치’ 비전으로 승부
2010년 03월 11일 (목) 지방선거특별취재팀 suwon@suwon.com

“수원을 이렇게 방치해선 안됩니다. 수원 주류층의 노쇠화와 무능은 수원이라는 도시의 활기를 잃게 했고, 열정도 없는 곳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활기 넘치는 자력도시로 만들려면 세대교체가 아닌 주류층을 뒤엎는 정권교체여야 합니다.” 염태영(49) 민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는 수원시장이 돼야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며 ‘자신의 소명’이라고까지 말한다.

● 자력 경제 육성해 고용창출 극대화



수원시 채무가 2500억원으로 매년 원금과 이자 상환에만 550억원을 쏟아부어 재정건전성이 악화되다 보니 복지문화예산은 물론 학교 급식지원도 어려운 형편이다. 여기에 KCC와 SK케미칼, 삼성전자 백색가전 등이 이전하고 아파트만 지어 생산성이 악화되고 고용도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다 보니 정치, 사회, 경제, 문화의 중심인 경기도의 수부도시 위상도 바닥을 드러냈다.

염 후보는 “노쇠한 변방의 도시로 전락한 데는 도로 뚫고 재래시장 아케이드를 설치하면 된다는 식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이라며 “기업이 떠나고 경제가 활기를 잃어도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수원 주류층의 안일한 태도가 문제”이라고 지적했다.

위기에 무감각해진 도시에 활기를 불어 넣을 최우선 과제로 ‘경제적 자립’을 꼽은 것도 바로 이런 이유다. 광교테크노밸리와 삼성전자를 잇는 IT디지털밸리를 조성하고자 신성장 동력 산업 유치를 약속했다. 주변 지자체는 물론 경기도와 중앙의 정치력을 집중해 디지털 TV·방송이나 디스플레이 부문, 차세대 반도체 산업 등을 유치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경기바이오센터 착공과 함께 수원 지역을 BT산업 집적지로 조성하는 등 자력 경제를 육성해 고용창출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KTX·GTX 수원역사 유치

또 영통선(분당선)과 서수원선(신분당선)이 교차하는 지점에 KTX(경부고속철도)와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수원역사를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통합될 수밖에 없는 수원권(수원·화성·오산)과 주변 지자체 등을 포함하면 500만명이 이용하는 교통의 집결지인 수원권에 역사 유치는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견해다. 환경전문가답게 자전거 도로 확충과 자전거전용차선 구축, 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 도입으로 교통분담 효과는 물론 서민의 교통비 절감도 높인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구도심권 재개발과 수원비행장 이전 등 수원시 주요 현안도 거론했다. 시에 도시재상지원단을 설치해 공영개발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수원비행장이전추진위원회를 시 기구로 두고 수원비행장 이전 대체부지 마련과 서수원권 장기발전계획 등을 수립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 자립도시 밑그림도 내놨다. 에너지 생산·판매를 담당할 ‘수원햇님주식회사’를 설립해 에너지 수익모델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염 후보는 “종합운동장이나 쓰레기 소각장 등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하거나 폐열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판매해 에너지 수익모델을 제시하겠다”면서 “호매실과 신동 등을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로 조성해 에너지 자립도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무상급식 확대·예산낭비 줄여 복지예산으로

이 밖에도 교육청과 공동으로 무상급식 확대방안을 마련하고, 매년 반복되는 보도블록 교체와 도로 굴착공사로 인한 예산낭비를 줄여 복지예산으로 활용하는 공약도 발표했다.

공약에 따르면 사회복지 예산을 20% 확충해 24시 안심보육센터를 신설하고, 1개동 1개 공공보육시설 설치를 목표로 예산을 집중적으로 배정한다. 더불어 여성전용병원 건립과 여성 이용률이 높은 보건소를 여성친화적으로 개선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시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주민참여예산제를 도입하고, 각종 특혜논란을 빚는 계약관련 문제를 해결하고자 계약심사제도 도입 및 전담부서를 설치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피력했다. 염 후보는 특히 “능력과 성과 중심의 공정한 인사를 해야 시민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질도 높아진다”면서 “인사예고제를 시행해 인사관련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독단과 독선의 행정이 소통 부재로 이어져 단절의 벽을 만든 만큼 ‘소통’을 시정운영의 화두로 삼아 벽을 허물고, 상생하는 공동체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염 후보는 “장안구 재선거를 치르면서 수원시민들이 변화를 원하고, 지자체와 시민이 소통하길 원하는 것을 느꼈다”면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염태영의 비전을 시민들에게 들려주고, 또 선택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염태영 예비후보 프로필

▲수성고, 서울대 농화학과
▲전 노무현정부 청와대 비서관
▲현 수원르네상스포럼 대표
▲현 민주당 부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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