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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기존_자료2 종합(박근혜 前 대통령관련)

<박근혜 등록금ㆍ비정규직 등 민생대책 입장은>

<박근혜 등록금ㆍ비정규직 등 민생대책 입장은>
활짝 웃는 박근혜 전 대표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투표를 한 뒤 활짝 웃고 있다. 이날 대표 경선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인 유승민 후보가 2위를 차지했다. 2011.7.4 seephoto@yna.co.kr

유승민 "박근혜, 민생복지 분명 `왼쪽'으로 갈 것"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한나라당 새 지도부가 각종 정책에서 `왼쪽으로' 움직일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 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박 전 대표의 대권행보는 한나라당 대선주자 중 한 명으로 이뤄지는 것인 만큼, 주요 정책에 대한 당 입장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만간 감사원 감사가 진행될 대학 등록금 문제에 대해 박 전 대표는 대학개혁을 통한 `등록금 거품' 제거에 많은 관심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인 유승민 최고위원은 "박 전 대표가 `등록금 감사' 결과를 매우 기다리는 것 같더라"면서 "감사 결과가 나오면 국가가 부실대학에 돈을 넣지 않고 구조조정을 압박할 근거가 된다. 박 전 대표도 감사 결과가 나오면 대학개혁에 착수해 등록금의 거품을 빼자는 것에 공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경제자문역인 이한구 의원도 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등록금 자체의 거품도 문제이고, 동시에 대학당국도 상당한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라는 게 박 전 대표의 시각"이라고 공감했다.

비정규직ㆍ결식아동ㆍ기초생활보장ㆍ차상위층ㆍ청년실업 문제에 대해서도 박 전 대표도 상당히 적극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런 부분들은 재정이 상대적으로 많이 소요되지 않는 만큼 적극적으로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청년실업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더 큰 부담이 되는 만큼 심각한 문제라는 점에서 박 전 대표가 고민이 많다"고 설명했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도 "사회가 공정하지 않다는 증거 중 하나이자 산업경쟁력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고 미래의 불안을 가져오는 요소라는 생각"이라며 "과감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유 최고위원은 "주변 이야기를 들으면 박 전 대표도 내가 주장한 비정규직ㆍ차상위층 문제 등의 해결 방안에 대해 별로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박 전 대표는 민생ㆍ복지 분야에서 반드시 `왼쪽'으로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최고위원은 전대 출마 당시 "대기업에 비정규직 현황 공개를 의무화해 강력한 사회적 압박을 가하고,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기업과 대기업에 `청년의무고용할당제'를 도입하도록 하겠다"면서 "또 4인 가족 소득이 144만원을 조금만 넘어도 국가의 도움을 못 받는 차상위계층을 위해 돈을 쓰겠다"고 밝혔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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