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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유시민 포함 비례대표 11명 중 10명 사퇴

통합진보, 유시민 포함 비례대표 11명 중 10명 사퇴
데스크승인 2012.05.30 김재득 | jdkim@joongboo.com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11명중 윤금순 비례대표 1번 당선자를 제외한 10명이 29일 후보 직위를 공식사퇴했다.

서울시당은 이날 사퇴를 거부한 이석기, 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 등에 대한 징계(제명, 출당)안 심사를 시작했다.

당 새로나기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석 당선자)는 당내외 인사 각 5명씩 10명의 위원을 선임하고 당 정체성과 운영방안, 노동정치 세력화 방안 등 당 혁신방안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당 혁신비대위는 다음달 29일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2기 지도부를 구성하고 7월 8일 공식 출범식을 갖기로 했다.

유시민 전 공동대표를 포함한 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이날 “당 운영위 및 중앙위 결정을 수용해 후보 직위를 공식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선관위에 사퇴서를 제출한 후보는 김수진·나순자·노항래·문경식·박김영희·유시민·오옥만·윤갑인재·윤난실·이영희 후보다.

이들은 “당내 선거지만 국민 앞에 책임져야 할 공직 후보를 뽑는 선거에서 부실, 부정 선거는 국민을 배신한 행위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당초 사퇴 의사를 밝혔던 윤금순 비례대표 1번 당선자는 사퇴서 제출을 보류했다.

윤 당선자는 “의원직 사퇴와 관련한 절차는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과 혁신비대위에 위임했다”며 “한시적으로 의원직은 유지해도 세비, 보좌관 채용, 국회의원 연금 등과 관련한 모든 권한은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새로나기 특위는 당 혁신 방향 및 중점 과제 선정을 위해 ‘민주주의와 소통’(5월 31일), ‘새로운 가치 노선’(6월 5일), ‘통합진보당과 노동정치’(6월 7일) 등을 주제로 세차례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신-구당권파간 격론이 예상된다.

박 위원장은 “두번째 토론의 경우 우리 당이 정말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진보시즌2 운동처럼 확장된 가치, 새로운 가치를 수용하고 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이 핵심”이라며 “서민의 삶을 챙기는 민생정당이 되기 위해 나아가야 할 가치, 노선이 무엇인지 열린토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서 궁금해하는 대북 관점, 한미관계 등도 검토할 수 있다”며 “그 문제만 따로 떼어 토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일부 언론이 앞서서 종북주의 척결토론을 한다고 했는데,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혁신비대위 이정미 대변인은 “지난 14일 중앙위 결정에 따라 다음달 말까지 당직 선거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내달 2일 전국운영위를 열어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출 대상은 당 대표와 여성(2명)을 포함한 최고위원 5명, 당 대회 대의원, 중앙위원, 광역시도당 위원장및 부위원장, 지역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등이다.

당 지도부는 다음달 17~18일 후보 등록, 19~24일 선거운동, 25~29일 인터넷과 현장투표로 선출한다.

김재득기자/jd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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