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의미? | ||||||
<기자수첩>박정희 딸이라는 것 말고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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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3,7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선후보 다자구도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전 대표는 40.5%를 기록,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리얼미터> 뿐만 아니라 최근 다른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결과도 '박근혜 대세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12월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는 우리나라 최초 여성 대통령이라는 의미가 있다. 더불어 아버지 故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그 딸이 대통령이 됐다는 점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최초의 여성 대통령' '최초의 부녀 대통령'이라는 것을 빼고는 특별한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
게다가 총선 이후 새누리당 지도부가 친박계 일색으로 꾸려지면서 '박근혜도 기성 정치인들과 다를게 없다'는 탄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 전 대표의 원칙을 말하는 건 '맹목적 찬양'에 불과할 것이다. 박 전 대표는 지난 번 세종시 정국 때도 원칙을 강조했다. 세종시 원안을 국민과 약속했으니 그것을 지키는 게 원칙이라는 것이다. 결국 박 전 대표 때문에 세종시 수정안은 국회에서 부결됐다. 당시 새누리당에서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찬성이 다수였다. 뿐만 아니라 국민들 과반수 이상이 수정안에 찬성하는 여론조사 결과도 많았다. 그러나 이런 점들은 박 전 대표의 원칙에 묻혀버렸다. 박 전 대표의 원칙이 '독선'으로 해석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박 전 대표의 소통 문제도 도마에 오르기 시작했다. 박 전 대표는 '애국애족'(愛國愛族)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애국애족'이 특정인의 독점물이 될 수는 없다. 정치인들 가운데 '애국애족'을 외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는가. 그리고 21세기인 2012년 대선에서 '애국애족'을 이슈화 시키는 건왠지 어색한 듯 싶다. 결국, 박 전 대표에게 남는 건 여성 정치인이라는 점, 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것밖에 없다. 둘 다 박 전 대표의 의지와는 상관 없는 것들이다. 그냥 타고난 운명인 것이다. 이런 것에큰 의미를 부여하는 건 왠지 궁색함을 자아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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