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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손을 거치면 마을이 된다. 그대는 `수원사람`

그의 손을 거치면 마을이 된다. 그대는 '수원사람'
소통과 참여를 통한 사람 중심의 도시, 수원!!
2012년 06월 04일 (월) 김범수 기자 kim@suwon.com

수원시 마을르네상스는 시민이 주도적으로 살고 있는 마을을 주민 스스로 문화와 예술, 건축과 환경 등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삶의 공간으로 새롭게 디자인하는 시민공동체 회복운동이다.

수원시 마을르네상스 현장에는 마을만들기 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은 수원사람이 꼭 있다.

2011년 55개의 성공사례, 금년도에 추진하는 80개 마을르네상스 사업도 그들의 땀과 열정으로 재단되고 있다.

수원시 마을르네상스에 열정적인 수원사람을 이번 주부터 현장탐방 기사와 더불어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향토사학자에서 수원시 마을만들기 전도사로 변신

6개월 만에 마을만들기를 통달한 마을전도사 '염상균' 부위원장

▲ 향토사학자에서 수원시 마을만들기 전도사로 변신한 염상균 부위원장이 '마을만들기 르네상스 사업 구·동 담당자 워크숍'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구수한 입담, 화성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섞어가며 마을의 정체성을 들쳐 내보고 마을마들기가 이루어졌을 때의 모습을 그려보면 함께 강의를 듣는 마을만들기 입문자들의 가슴에는 마을만들기 씨앗이 움트기 시작한다.

2011년 3월 수원시 마을만들기가 본격적인 출발을 준비하며 구성된 수원시 좋은 마을만들기 위원회에 학계, 전문가, 사회단체 인사 등 외부인사를 대거 위촉하며 향토역사와 문화에 조예가 깊은 염상균씨가 부위원장의 중임을 수행하게 되었다.

염 부위원장은 마을만들기와 연을 맺은 이후 마포 성미산, 원주 생협, 대구 삼덕동, 진안 등 마을만들기의 선험적 사례가 있는 지역을 모두 섭렵하고, 멀리 일본의 가나자와, 세타가야 등의 사례를 보며 그의 전공분야인 화성에 마을만들기라는 새 옷을 입히기 시작했다.

염상균 부위원장은 사단법인 화성연구회에서 화성과 더불어 살며 해피수원뉴스에 61편의 수원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으며, 신문에 근 10여 년간에 걸쳐 경기문화시리즈를 연재한 향토사학의 대가로 독보적인 활동을 해오다 마을만들기 전도사로 활동하며 본연의 연구 집필은 당분간 미루고 있다 한다.

수원시 안전모니터요원, 도시정원 전문가, 마을일꾼, 수원시 공직자 등 마을만들기를 알릴 필요가 있는 곳이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수원시 마을르네상스의 필요성을 전파하고 있으며, 6월에는 공동주택 관리자를 대상으로 4회에 걸쳐 강연을 할 계획으로 원고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향토사학자답게 조원동, 율천동에 왜 대추동산과 밤밭을 조성해야 하는지 필요성을 역설해 2개 지역의 사업계획 수립의 단초를 제공하는 등 마을만들기 조기 정착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또 효의 상징인 화성에 마을만들기의 꽃이 만개할 때까지 그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포부가 남달라 수원시 마을르네상스가 왜 전국적인 이목을 받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아파트 단지내 넘쳐나는 지하수로 생태하천을 만들다

수원 최고의 아파트 단지내를 꿈꾸는 '송재일' 대표

청명산의 청량한 기운이 서려있는 아름다운 곳에 위치한 신명한국아파트, 이 곳은 넘쳐나는 풍부한 지하수량은 지층을 물바다로 만드는 골칫거리로 관리자들로 하여금 항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넘쳐나는 지하수를 그냥 버리는 것이 아까운 아파트대표는 주민의 정서를 순화하고 소통의 매체가 될 수 있는 생태하천을 만들어 놓았다.

신명한국아파트는 8개동 952세대가 입주해 살고 있는 공동주택단지로 2009년부터 입주자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송재일 대표는 젊음의 패기로 무엇이든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민하는 열정파로 신명나고 살기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고심하던 중 2011년 수원시 마을르네상스사업에 '지하수를 이용한 쌈지공원'이라는 특색있는 사업으로 공모하여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파트단지내 지하주차장 지반에서 연중 배출되어 버려지는 많은 양의 지하수의 활용방안을 모색하던 중 야생화정원과 개울이 있는 자연생태 휴게 공간을 조성한 부분은, 젊은 세대가 많이 입주해있는 아파트 입주자의 특성을 고려한 사업으로 어린이들의 놀이공간 및 만남의 장소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멋진 결과가 있기까지는 많은 어려움도 많았다.

여느 아파트 단지와 같이 소통이 없던 삭막한 주거공간을 개선하기 위하여 수 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 모두가 주인이라는 하나 된 공동체에 의견을 모아 현재의 멋진 쌈지공원이 탄생된 것이다.

송재일 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12년에도 마을르네상스 사업에 다시 공모에 응하여 입주자 다수가 원하는 휴게공간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2011년 12월에는 '사랑나눔장학회'를 발족하여, 단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원어민 어학 강좌를 무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는 학교폭력 및 안전등하교 지킴이를 단지 내 방범자율대원등과 함께하는 등 지역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송재일 대표는 "앞으로도 신명한국아파트가 수원시 최고의 공동주택이 될 수 있도록 입주민 및 지역을 위한 일에는 밤낮가리지 않고 열과 성을 다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율천동의 정체성을 살린 밤밭을 조성

민·학·관이 함께하는 문화거리를 만드는 '염운영' 위원장

▲ 지난 4월 13일에 있었던 '밤밭성대 문화의 거리 만들기' 일환으로 화분나누기 행사 진행 중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율천동은 수도권 전철 성균관대역, 월암IC 인접 및 서부우회도로 횡단 등 교통의 중심지, 성균관대학교를 비롯한 교육의 중심지, 북수원권 도시개발로 인한 인구 및 행정수요의 증가로 북수원권의 중심지역으로 자리 잡고 있는 전통과 발전이 공존하고 있는 지역이다.

밤밭·성대 문화의 거리 경관협정 운영위원회 염운영 위원장은 수원의 전통이 서려있는 율천동에서 지역의 주민들과 대학이 함께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지역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거리를 계획하고 있다.

▲ 지난 4월 19일에 율천동주민센터에서 있었던 '밤밭성대 문화의 거리 만들기 추진을 위한 경관협정사업' 주민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염 위원장은 지난 해 10월 문화의 거리 조성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계획의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올해 1월 민·관·학이 함께하는 추진협정을 체결하고 참여 주민들과 함께 마을 현황조사와 더불어 수 차례의 운영위원회의를 하면서 마을만들기의 초석을 다져나가고 있다.

파출소가 있는 사거리에 대한 마을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공건물주 모임을 열어 마을만들기를 알리고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와 함께 마을을 디자인하고 주민의견을 수렴, 문화의 거리 기본구상안을 수립하고 금년 3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였다.

대학가로써 걷고 싶은 푸른 밤밭길 조성과 지역의 특색이 드러나는 옥외 광고물 및 건축물 조성, 깨끗하고 안전한 점포 앞 만들기 등의 주요 추진사항에 대해 이야기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거리의 모습을 실현하는데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하는 등 주민과 지역대학이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마을을 만들고자 열심히 나아가는 중이다.

염 위원장은 "지난 4월에는 거리의 점포 앞에 화분을 나눠심는 행사를 통해 걷고 싶은 푸른 밤밭길 만들기를 위한 첫 약속의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성균관대 축제기간에 성대 담장개방과 밤밭길에 필요한 것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쿠폰을 지급해 관심과 참여를 이끌었으며 현재는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동의를 얻고 있는 단계다"라고 말했다.

또한 "차후에는 학생들과 지역주민이 함께 공연을 마련하는 기회도 구상중이고 도로포장 및 간판정비, 건물리모델링 추진 등 갈 길이 멀다"며 "밤밭·성대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은 지역주민과 대학이 함께 자발적인 노력과 지자체의 지원으로 환경을 개선하고 마을의 정체성을 살리는 사업으로 참여와 소통을 통한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성과 어우러져 수원을 대표하는 문화거리로 지역을 살려

아름다운 행궁길은 나의 소명, 나무아저씨 '박영환' 회장

▲ 아름다운행궁길의 나무아저씨 박영환 회장이 행궁거리 공방앞에서 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을만들기'에 대해 알리고 있다.

행궁거리를 걷다보면 공방 앞마당 아기자기한 정원이 눈에 보인다.

목재와 식물이 주류를 이루는 이 정원의 주인장은 바로 서각을 전공하는 공예가이다. 평생 운동을 전공하다 오래전부터 서각과 인연을 맺고 지금은 서각에 더 많은 애정을 가진 감성 충만 작가이기도 한 주인공은 행궁거리가 조성되기 이전부터 이 거리가 활성화되도록 많은 애정과 노력을 기울인 박영환 회장이다.

수원의 대표 아이콘 행궁동 공방거리는 2010년 5월 '아름다운 행궁길'을 창립하였으며, 그해 8월 행궁동 테마거리 축제를 성공리에 마치고 2011년 2월 18일 제2차 정기총회에서 박영환씨를 회장으로 선출하였다.

박 회장은 취임 직후인 2011년 4월부터 행궁동 한마음 축제를 개최하여 지금까지 계속 추진함으로써 공방거리의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였으며,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알리며 수원 사랑과 아름다운 수원 마을만들기를 위해 사회봉사, 나눔, 실천을 이념으로 아름다운 사회, 아름다운 도시 만들기를 목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였다.

2010년 3월 행궁동 사람들을 출범시킨 이래로 노천극장을 개설하였고 예술마당갤러리 개관 및 운영은 물론 아름다운 환경 개선사업으로 외벽리모델링, 간판정비사업, 예술벽화사업 등을 추진하였을 뿐만 아니라 공방거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행궁길 화분을 비치하여 아름다운 거리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 지난 2월 25일에 있었던 '아름다운행궁길 공방·맛촌 개막축제' 모습.

또한 언제부터인가 행궁동으로 모이기 시작한 많은 작가들을 공방거리에 입주케 하여, 하나의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그러한 작은 움직임의 시작이 지금은 수원의 대표 문화거리로 조성되게 되었다.

올해는 마을만들기 사업 중 공동체 프로그램으로 멋진 거리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알려지고 찾아와 오감을 만족하는 관광컨텐츠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서 작가들과 작품들을 알리는 홍보용 책자 아름다운 행궁길 이야기를 직접 제작하였다.

행궁거리에 오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과 사랑이 충만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그동안 이 거리에 쏟은 애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박 회장의 또 다른 이름인 나무아저씨, 이름 그대로 우리의 편안한 이웃이며 예술을 쉽게 접하게 해주는 친구다.

만일 당신이 서각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면, 그리고 공방의 멋을 접하고 싶다면 지금 행궁동 공방거리로 뛰어 들어가라.

▲ 아름다운 행궁동 만들기의 일환으로 '마을골목길가꾸기 나무식재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도움말> = 수원시마을만들기추진단·수원시마을르네상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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