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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세론, 2002년(이회창 대세론)의 재판…`솔직히 그때보다 더 걱정`

정병국 "박근혜 대세론, 10년 전 이회창 대세론 재판"/박근혜 대세론, 2002년(이회창 대세론)의 재판…"솔직히 그때보다 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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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박근혜 대세론, 10년 전 이회창 대세론 재판"

[앵커]

수도권에서 4선에 성공한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이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 "10년전 '이회창 대세론'의 재판이며 그때보다 더 걱정된다"고 정면 비판했습니다. 내일(3일) 아침 방송될 JTBC 시사토크쇼 '신예리 강찬호의 직격토크'에 출연해서입니다.

강찬호 기자가 직접 전합니다.

☞ [JTBC 영상보기] "박근혜 대세론, 10년 전 이회창 대세론 재판"
[기자]

[정병국/새누리당 의원 : 2002년 이회창 후보를 수행하며 현장에서 느꼈기 때문에 (박근혜 세론은) 그때 재판을 보는 느낌이 들고 더 걱정스런 거지요.]

최근 남경필, 정두언, 김태호 의원과 '진보우파'그룹을 만든 정병국 의원.

반 박근혜 연합을 만든 것 아니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박근혜 대세론만으론 대선에서 이길 수 어렵다고 일갈했습니다.

[정병국/새누리당 의원 : 지금은 (박근혜) 일방으로 가잖아요. 참 걱정스럽다. 이대로 집권이 가능하겠느냐….]

반면 야권에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김두관 경남지사를 '따뜻하고 합리적인 사람'이라면서 강력한 대권주자라고 추켜세웠습니다.

[정병국/새누리당 의원 : (박근혜 전 위원장과 김두관 지사가 여야 대권주자로 맞붙는다면?) 제일 어려운 싸움이 아닐까 싶어요.]

친이계열인 정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국정을 너무 세세하게 챙기다보니 오히려 '불통의 대통령'이 됐다면서, 1년 열두달 문을 열지만 병목현상을 빚는 '톨게이트'같다고 비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친이-친박 구분은 무의미해진만큼 친박계열은 '친박'보다는 '당권파'로 부르는 게 적절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정 의원과의 대담은 내일 아침 7시40분 방송될 JTBC 시사토크쇼 '신예리 강찬호의 직격토크-나는 누구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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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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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세론, 2002년(이회창 대세론)의 재판…"솔직히 그때보다 더 걱정"

[중앙일보] 입력 2012-05-31 14:43 수정 2012-06-01 09:01


JTBC '신예리 강찬호의 직격토크'가 최근 당 내 진보파 모임을 결성한 정병국 의원을 만났다. 정병국, 남경필, 정두언, 김태호 등 새누리당 4인방으로 이루어진 이 모임은 '진보우파'란 이름으로 주목을 끈 바 있다.

그러나 과도한 관심이 부담스러운 듯 정 의원은 현 정국에 대한 공감대가 있는 네 사람이 만나 정기적 모임을 갖자고 했을 뿐, 아직 정확한 모임의 이름도, 무슨 일을 할지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박근혜 비판세력 결집이 아니냐는 질문엔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지금의 새누리당 행태가 걱정스럽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2002년 '이회창 대세론'과 지금의 '박근혜 대세론'을 비교하면서 마치 "2002년의 재판(再版)을 보는 듯하다"고 직설적으로 우려를 표했다. 한 술 더 떠서 그나마 2002년에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제왕적 총재라고까지 하면서 이회창 총재를 견제했으나 지금은 당 내에서 아예 그런 목소리 자체가 실종됐다며 '일방적 박근혜 대세론'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천막당사 시절 소위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으로 불리는 소장파와 박근혜 전 대표간에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천막당사 리더십으로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른 이후엔 박 대표가 소장파들의 건의를 안들어주기 시작해 결국 2007년 대선에서 소장파들이 MB쪽에 섰다는 것. 그것이 지금까지도 서로에게 안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했다.

언제까지 소장파 이미지로만 승부할 거냐는 지적에는 그동안 소장파라는 것 때문에 덕을 봤지만 역으로 손해 본 측면도 있었다고 말하면서 자신들이 무엇을 해도 소장파, 쇄신파란 규정을 짓는 바람에 당 내에 가까이 해서는 안 될 사람들로 간주됐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친이, 친박이라는 구분이 무의미하다는 주장을 펴며 그 근거로 정권창출의 목표를 달성한 순간 친이계는 이미 분화가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아직 정권창출을 못한 친박계는 당연히 존재하지만, '친박'이라는 말보다는 '당권파'라는 말이 더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학시절 운동권에 투신했었지만, 애초에 주사파와는 선을 그었다고 밝힌 정 의원은 최근 통합진보당의 종북세력 논란에 대해 부정한 경선으로 당선됐기 때문에 관련 의원들이 응당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또 제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직격토크의 '촌철살인 인물평' 코너에서 정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세세하게 너무 많이 알고 열심히 일하다보니 오히려 '불통의 대통령'이 됐다면서, 1년 열두달 문을 열지만 병목현상을 빚는 '톨게이트'라고 정의했다.

또 문화부 장관 출신답게 음악 장르로 나머지 진보파 3인방을 정의해 눈길을 끌었다. 남경필 의원을 "팝페라 가수"로 평했는데, 팝과 클래식을 넘나드는 팝페라처럼 진보와 보수를 아우른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정두언 의원은 "인디밴드"로 칭하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도 불쏘시개 역할로 K팝을 탄생시켰듯이 이명박 정권에서도 끊임없이 제 목소리를 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김태호 의원은 "신세대형 트로트 가수"라며 약간 걸쭉한 이미지도 갖고 있다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야권의 대선주자들에 대한 평도 내놨는데, 안철수 교수는 '몽블랑 펜'으로 비유했다. 세련돼서 갖고 싶고 실용적이면서도 모두가 좋아하는 이미지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좋은 사람'이라고 평한 김두관 경남지사에 대해서는 재야 운동 시절부터 맺은 남다른 인연을 소개하면서 '강력한 대선주자'라고 추켜세웠다. 또 박근혜 전 위원장과 맞붙었을 때 가장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

무쇠체력으로 소문난 정 의원은 다름 아닌 별명도 '수퍼맨'인데,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꽃 중년'의 외모와 탄탄한 체력의 원천은 다름 아닌 초등학교 5학년 늦둥이 딸이라며 밝게 웃었다. 딸이 학교를 졸업하고 결혼하기 전까지는 나름 건강관리, 몸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얘기했다.
대학 시절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사연도 소개하면서 가수 김흥국이 고교(서라벌고) 후배인데도 해병대 선임이다 보니 모임에 가면 "쫄병이 군기가 빠졌다"고 한다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죽기 전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묻는 질문에는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면서 정치를 그만두면 고택에서 문화를 파는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신예리 강찬호의 직격토크 '정병국 의원' 편은 6월 3일 일요일 오전 7시40분(재방송 월요일 오후 5시 5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