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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기존_자료2 종합(박근혜 前 대통령관련)

박근혜 올케 서향희 변호사, 홍콩연수 놓고 시끌

박근혜 올케 서향희 변호사, 홍콩연수 놓고 시끌

새누리 "아들 영어캠프 동행", 박지만씨는 함께 안갈 계획
박지원 "왜 갈까 흥미진진"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올케이자 박지만 EG 회장의 부인인 서향희(38·사진) 변호사가 이달 중 홍콩으로 2개월간 어학연수를 떠나는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이런저런 말이 나오고 있다.

박지만씨와 가까운 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31일 "서 변호사는 매년 영어권에 단기 연수를 다녀오곤 했는데 이번에는 아들(7)이 참가하는 영어캠프에 동행하는 것"이라며 "일각에선 대선을 앞두고 박 전 위원장이 주변 정리 차원에서 서 변호사를 내보내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번 서 변호사의 외유에 박지만씨는 동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하지만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당 고위 정책회의에서 "서 변호사가 왜 홍콩으로 갈까 참으로 흥미진진하다"며 "박 전 위원장이 연일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다가 이제 주변 정리를 준비하는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은 박지만씨가 삼화저축은행의 신삼길 명예회장과 친분이 있고 서 변호사가 삼화저축은행의 고문 변호사를 지냈다는 점 등을 들어 두 사람이 부실 저축은행 구명 로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공격해 왔다. 박 원내대표는 박 전 위원장이 부산저축은행의 로비스트인 박태규씨를 만났다고 주장했다가 박 전 위원장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상태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이정현 전 의원은 "박 전 위원장 본인과 돌아가신 아버지, 동생에 이어 올케와 어린 조카까지도 정쟁 대상으로 삼는 것은 도를 넘어선 네거티브(비방·음해)"라고 말했다. 친박 관계자는 "작년 초까지 '지만씨 부부가 구설에 오를 수 있으니 대선 끝날 때까지 외국에 머물게 하자'는 의견이 우리 내부에서 있었지만 저축은행 사태가 끝나면서 사라졌다"고 했다.

최근 서 변호사는 자신이 대표 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새빛 회장으로 민주당 소속 송영길 인천시장의 형인 송영천 변호사를 영입하는 등 변호사 5~6명을 충원했다.



최재혁 기자 jh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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