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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차기 유력 대권 주자로 꼽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5년 주기로 위기가 찾아온다. 대권 사이클과 맞물리는 시점에서다. ‘박근혜 바람(박풍)’을 가로 막는 ‘외부의 바람(외풍)’이 몰러드는 형국이다. 지난 2006년 10월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실시했다. 한반도 전역 최초의 핵실험으로 ‘북풍’이 몰려왔다. 북핵 위기가 한반도를 강타했고, 이로 인해 우리 사회에 ‘보수화 바람’이 거세게 일었다. 이는 1년 뒤 치러질 차기 대선 판도를 뒤바꾼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 유권자들의 표심이 ‘안정감을 주는 남성 후보’로 빠르게 이동한 것이다. 박 전 대표는 위기 직후인 2006년 11월 전후로 위기 타개책 내놓지 못했다. 신중함에 신중함만 더했을 뿐 뚜렷한 대책 마련을 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예비 후보가 가장 큰 반사 이익을 얻어 대통령에 당선됐다. 5년이 지난 지금도 박 전 대표는 외부에서 몰려드는 바람(외풍)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9월~10월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참여 선언 등 향후 정치참여에 대한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안 원장의 이 같은 시사는 기성 정치권에 대한 반발, 새로운 정치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맞물려 ‘안철수 바람(안풍)’을 형성했다. 어느새 ‘안풍’이 대한민국 전역을 강타하기 시작했고, 그를 등에 업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자가 결국 이 나라의 선출직 2인자로 올라섰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일견 ‘박근혜-안철수’의 대리전 성격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자의 패배는 박 전 대표의 패배로 해석됐고, 이는 곧바로 ‘박근혜 대세론’ 을 흔드는 ‘외풍’의 출현을 시사했다. 같은 맥락에서 선거 결과는 당내에서 김문수 경기도 지사와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등의 운신 폭을 넓혀주는 계기가 됐다. 야권에서는 20~40대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정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안 원장에 대한 구애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게 했다. 박 전 대표에게 5년 주기로 또 다시 당 안팎으로 시련이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한나라당이 어떤 식으로든 두동강날 것이라는 분당론, 신당론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심지어 ‘박근혜 신당설’까지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표는 14일 경북 구미시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제94회 탄신제’ 자리에서 ‘박근혜 신당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외풍의 근원은 ‘박근혜 신당설’이 아닌, 박 전 대표를 포함한 기성정치에 대한 개혁 목소리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정치가 국민이 힘들어하는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앞으로 “우리 정치를 이렇게 바꾸기 위해 해야할 일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번에도 그가 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은 적확하게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관건은 그 인식이 언제, 어떻게 구체화되는가다. 그에 대한 해답 없이는 위기 상황을 타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안 원장은 이미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전면에 제시하면서 앞서가고 있다. 그는 1500억 기부 의사 표명 이후 대선 후보 다자 경쟁에서도 박 전 대표 턱 밑까지 추격했다. 반면 박 전 대표는 아직도 인식에만 머물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지적이 많다. ‘지행합일(知行合一)이 쉽게 안 되는 박근혜’라는 인식을 완전히 깨트리지 못하면 박 전 대표의 차기 대선 성적표 예측은 어렵지 않다. <백대우 기자 run4free@asiatoday.co.kr> {ⓒ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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