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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판결문에 아나운서 주소 노출..`섹시한 박근혜` 글 또 올려

강용석, 판결문에 아나운서 주소 노출..'섹시한 박근혜' 글 또 올려

홍민철기자

강용석 '섹시한 박근혜' 포스팅

강용석 '섹시한 박근혜'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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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발언 파문을 일으켰던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자신이 승소한 판결문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여성 아나운서들의 주소가 함께 노출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강 의원이 이번에는 또 박근혜 전 대표를 거론하는 포스팅을 다시 블로그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강 의원은 지난 달 30일 블로그에 "저녁을 먹고 들어와보니 민사판결문을 올린 포스팅에 글을 쓰기 전에 댓글이 100개가 훨씬 넘게 달려 있다"며 "비록 민사소송에서 승소하긴 했지만 저의 잘못된 발언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국민 여러분과 아나운서 분들께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용석 의원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성희롱 발언 관련 민사소송 판결문을 올렸는데, 한국아나운서연합회가 강 의원을 상대로 낸 위자료 지급 청구소송과 여성 아나운서 100명이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판결문이다. 당시 재판부는 이 판결에서 소송을 모두 기각했다.

최근 들어 '튀는' 행동이 잦은 강용석 의원은 논란이 일었던 박근혜 전 대표 관련 블로그 글을 다시 블로그에 게재해 진의를의심케 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섹시한 박근혜'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남겼다. 이 글에서 강용석 의원은 "2002년 대선과 2004년 총선에서 참패하고 난 후 한나라당에서 가장 많이 나온 비판은 사이버공간에서 패배했다. 시대에 졌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당시 한나라당의 문제점은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의 대발이 아빠 같은 이미지가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2005년 당시 중앙당 운영위원을 맡고 있던 저와 국회의원에게 재미있는 글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한나라 칼럼 코너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존재감을 알릴 겸 쓴 섹시한 박근혜는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실린 글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특이한 글이었다"며 당시 기사화까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나중에 성희롱 발언사건이 터지고 나니 졸지에 '섹시한 박근혜'라는 글은 강용석의 음란성을 진작부터 입증했던 유력한 증거가 되버리더라. 당시엔 그런 얘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박근혜 대표마저 진영 의원을 통해 재미있게 봤다는 연락을 해왔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대생 성희롱 발언 파문 이후 화제가 됐던 '섹시한 박근혜'글을 다시 올렸는데, 도복을 입고 단전호흡 중인 박근혜 전 대표의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강 의원은 앞서 성희롱 발언 파문과 관련 여성 아나운서들이 자신을 집단모욕죄로 고소하자 " 경찰은 "최효종씨는 방송에서 국회의원 전체를 모욕했다며 실제 최씨를 고소해 파문을 일으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