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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쪽 아직 내부논의 성숙 안돼”<세계일보>

안철수쪽 아직 내부논의 성숙 안돼”<세계일보>
  • 입력 2012.06.15 19:30:23, 수정 2012.06.15 23:13:47이해찬 “원샷 경선 닫은 건 아니다”
    安, 금태섭 변호사 만나 거취 논의
  • 여야 대선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안철수(사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의 거취가 관심사로 떠올랐으나, 정작 안 원장은 대선 출마 결단을 선뜻 내리지 못한 채 좌고우면하고 있다.

    안 원장은 15일 법무법인 지평지성의 금태섭 변호사와 오찬을 하며 거취 문제를 포함한 여러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금 변호사는 안 원장이 자주 만나 상의하는 사이라는 전언이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안 원장의 고심이 길어지는 데 대해 지지율 추이와 당선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의원은 “정치인은 당선 가능성이 20%만 돼도 출마하지만 비정치인인 입장에서 당선 가능성이 90%는 돼야 출마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안 원장측은 그러나 “열정을 갖고 할 수 있는 일인지, 실제로 잘해서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지가 고려대상일 뿐 당선 가능성은 (출마 결정) 고려요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원장의 결단이 늦어지면서 민주통합당 일각에서 제기된 안 원장을 포함한 ‘원샷 경선’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는 분위기다. 추미애 대선경선준비단장을 비롯해 민주당 인사 대부분이 이를 희망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해찬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그제 (안 원장 측에) 의견을 넣어봤는데 그쪽 그룹의 태도가 아직 그런 이야기(경선 방식)를 할 정도로 내부 논의가 성숙하지 않았더라”고 전했다. 민주당 후보 선출 후 안 원장과 2차 단일화를 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대표는 “(원샷 경선을) 닫아놓은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저 쪽(안 원장) 의사를 모르니 한 가지 방법만을 생각할 단계는 아니라는 말”이라고 해명했다.

    안 원장은 얼마 전 부산대 강연에서 거취 문제를 자신의 입으로 공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결단 여하에 따라서는 민주당 경선판이 안 원장까지 포함한 빅 매치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