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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없는 화성시, 돔구장에 프로팀 창단까지 추진 논란

야구선수 없는 화성시, 돔구장에 프로팀 창단까지 추진 논란
2012년 07월 13일 (금) 뉴시스 suwon@suwon.com

엘리트 야구단은 물론 초·중·고등학교 야구팀 하나 없는 화성시가 4000억원이 들어가는 돔야구장 건립과 프로야구단 창단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개발과 함께 공원부지 30여 만㎡에 3만5000석 규모의 돔야구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돔야구장 부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기부채납 받고, 건립비용(개폐식 돔야구장) 4000억원은 전액 민자유치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시는 프로야구단 창단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오는 9월 제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 사업 타당성 연구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그러나 프로구단 창단과 관련 엘리트 야구단은 물론 초·중·고등학교 야구팀 하나 없는 시가 어떻게 인적 인프라를 확보할 것인가를 놓고 회의적인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실제 화성시에는 사회인 야구동호회 48개팀에 1200명이 매년 2월부터 11월까지 공휴일을 이용해 비봉습지야구장에서 화성시장기 및 사회인 야구대회를 열고 있는 것이 전부다.

야구연합회 관계자는 “야구 선수하나 없이 일단 시설(돔야구장)만 갖추고 보자는 시의 생각은 위험하다”며 “프로팀이 창단하려면 전제조건이 매년 100억~150억원을 투자할 기업이 있어야 하는데, 과연 그런 기업이 우리나라에 몇 개나 있겠냐”고 반문했다.

여기에 돔구장건립과 관련해서도 매년 25억원씩 혈세를 쏟아붓고 있는 시설로 비판 받아 온 경기종합타운과 마찬가지로 애물단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만5000석 규모의 경기종합타운은 예산 2370억원을 들여 건립된 뒤, 매년 25억원의 운영비가 들어가고 있지만 대관수익은 수천만원에 불과,대표적 예산낭비 사례로 꼽혀 왔다.

한 공무원은 “전임 시장 임기 2년 남겨두고 추진된 종합경기타운 때문에 시 재정파탄이 왔다고 떠들 때가 불과 1년 전”이라며 “시장 임기 2년 남겨두고 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 시의원은 “민자유치로 짓겠다고 하지만 경제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사업자가 나설지 궁금하다”며 “민자를 유치하더라도 향후, 손실보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동탄신도시에 수도권순환고속도로와 전철·KTX·GTX 등 전국 1시간대 사통팔달 교통망과 60만 인구가 들어설 예정”이라며 “기본 인프라는 구축되어 있어 돔야구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와 아시아시리즈 대회를 유치하다 보면 프로야구단 창단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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