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경기국제공항 건설
- 인천일보
- 승인 2024.06.20 19:17
- 수정 2024.06.20 19:17
- 2024.06.21 15면
경기도는 인구 1위, 기업 1위, 산업단지 1위, 수출·수입 1위를 자랑하며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경기도는경제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그 중 가장 주목받는 방안 중 하나가 바로 경기국제공항 건설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 수출 물류 활성화, 첨단산업 및 외국기업 투자 유치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경기도의 경제 성장을 견인할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국제공항은 전국 항공화물 수출의 98%를 소화하고 있으며, 김포공항 대비 화물 처리량이 75배 이상이다. 인천공항의 미래 수요를 분산할 효율적인 대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현재 도내 산업단지에는 약 3만6000개 업체가 입주해 누계수출액은 약 215억5789만 달러에 이른다. 삼성, LG,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이 위치해 엄청난 잠재 수요를 갖고 있으며 2023년 기준 경기도의 수출입 화물 물동량은 2827억 달러로 전국 1위이다. 여기에 용인, 평택, 안성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되며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수십 조 원의 투자유치가 기대된다. 여객 부분에서도 경기도의 역할은 크다.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경기도민 편의 증진과 관광객 방문 확대가 기대된다.
앞으로 공항건설 및 운영에 친환경 정책은 필수적이다. 오스트리아 빈 국제공항은 학계·시민사회와의 공론화와 발빠른 기술 도입을 통해 지난해 탄소중립 운영체계를 완성했다. 빈 공항의 사례를 참고해 경기국제공항을 친환경 공항으로 조성해야 한다.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과감한 결단이 요구된다.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앙정부와 정치권이 협력하여 성공적인 공항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시스템을 겸비한 경기국제공항은 경기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하지만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사업성 증명, 환경 문제, 주민 피해 등 여러 난관을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도민 모두의 협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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