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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용남 국민의힘 수원특례시장 후보/전 국회의원

[인터뷰] 김용남 국민의힘 수원특례시장 후보/전 국회의원

기자명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허원무 기자 승인 2022.05.02 09:01

"중앙정부와 긴밀한 소통으로 힘있는 수원시정 추진하겠습니다"

김용남 국민의힘 수원특례시장 후보가 새수원신문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잡았다.

수원은 조선 정조 임금이 만들어 낸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 신도시로 그 역사가 시작되어 지금까지 명맥을 잇고 있다. 특히 그 과정에서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될 정도로 그 위엄을 자랑하는 ‘수원 화성’을 비롯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대표적 기업인 ‘삼성전자 본사’가 수원에 있다.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4대 스포츠(축구, 야구, 농구, 배구)프로팀’이 존재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 선수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렇듯 현대와 전통이 공존하며 살아 숨 쉬는 수원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도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6월에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어느덧 1달 반을 남겨놓고 있다. 이렇듯 일정이 촉박해진 만큼 각 지자체장 후보들의 면면이 드러나고 있고, 구체적인 공약들이 발표되고 있어 그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경기도의 수부도시이자 이번 선거에 가장 뜨거운 격전지 중 하나인 수원시장 자리는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는 양당에서 절대 간과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자리 중 하나일 것이다.

다만, 현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측의 수원시장 후보에 대한 공천을 비교적 뒤늦게 발표한 한편, 국민의힘 측에서는 수원시장 후보를 일찌감치 김용남 전 국회의원으로 확정하여 수원시장 당선을 위한 레이스에 먼저 시동을 걸었다는 세간의 평가를 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후보로서 확정된 직후 이번 인터뷰에 응한 김용남 전 국회의원은 수원에서 나고 자라 초·중·고를 졸업한 수원 토박이이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해 서울지방검찰청에 근무한 것을 시작으로 성실히 검사직을 수행하다가 2009년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에 임명되어 정계에 발을 들이게 된 김용남 전 국회의원은 2012년 박근혜 후보 수원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2014년엔 새누리당 소속으로 국회의원 선거 수원시 병에 출마하여 손학규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됨으로써 활발한 정치적 행보를 이어 나갔다.

이런 행보 끝에 이번 수원시장 선거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김 전 의원은 현 수원 상황에 대해서 “제가 나고 자란 수원이 과거와 달리 경제나 도시의 활력이 상당히 침체되어 있어 너무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아쉬운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가 만약 수원시장에 당선된다면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와 영통 자원회수시설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경기도를 비롯한 중앙정부와 협상 해 많은 예산을 확보하여 이를 바탕으로 기업 유치, 출산 장려금과 같은 시민들 이익에 보탬이 되는 정책들을 펼칠 것”이라는 담대한 포부를 밝혔다.

수원서 초중고 나와

부장검사〮국회의원 거친

정통 엘리트 정치인

 

시장에 당선되면

임기시작 6개월내

군공항 이전 자신

 

수원화성 일대에

한옥 특급호텔 건립

 

그린벨트 과감히 풀어

고부가 바이오산업 유치

▲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국민의힘 수원특례시장 후보 김용남입니다. 저는 수원에서 나고 자란 수원의 아들로 영화초를 입학해 화홍초를 졸업했습니다. 이후 수원중·고를 거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이후 수원지방검찰청 부장검사, 제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상임공보특보로 활동했습니다.

▲ 초대 수원특례시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사실 이번에 무거운 책임감과 의무감을 느끼며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저는 수원에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고, 수원 사람이라는 것에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친구들과 함께 팔달산을 뛰어다니며 놀던 시절에는 수원은 성남이나 용인과는 비교를 허용하지 않는 명실상부한 경기도의 중심이었습니다.

경기도의 수부도시로서 시민들의 자긍심이 남달랐고, 세계적인 기업 삼성전자를 품은 기업도시로서 경제적 활력과 미래에 대한 희망이 넘쳐나는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1인당 지역 내 총생산 금액이 성남의 3분의 2밖에 되지 않고, 많은 시민들께서 아침마다 직장이 있는 서울로, 화성으로 고된 출근길을 나서고 계십니다. 지난 12년, 다른 도시들이 성장할 때 수원만 멈춰있었습니다. 성남, 용인, 화성, 주변 도시들은 쭉쭉 뻗어나가는데, 수원은 하루하루 존재감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다시 수원을 경기도의 중심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우리 수원을, 일자리와 활력이 넘치는 기업도시로,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리는 복지도시로, 마음 놓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교육도시로, 세계 속에 우뚝 서는 글로벌 일류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수원에서 돈을 벌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아이를 훌륭하게 키울 수 있는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 현 수원특례시를 진단해본다면.

지난 12년 동안 염태영 시장의 행정은 소프트웨어에만 집중되어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하드웨어적인 발전은 매우 미약했는데 소프트웨어 행정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나, 염 시장 체제가 12년간 이어지면서 경제적인 활력과 미래에 대한 희망이 넘쳤던 도시는 점차 정체됐고, 지금은 경기도의 수부도시가 아닌 도청소재지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계속 들려오고 있죠. 현재 수원의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은 성남의 3분의 2밖에 되지 않는 지경에 놓였습니다. 시 예산은 거의 늘어나지 않고, 125만으로 정점을 찍었던 시 인구조차 줄어들고 있으니 절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수원특례시장 후보로써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다른 후보들보다 문제해결 능력에 있어 압도적으로 잘해 낼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주변에서도 예전부터 확실한 추진력과 돌파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을 들어왔고 이를 뒷받침할 정치력과 인적네트워크도 구축되어 있으니 수원에 필요한 예산을 가져오고 경기도를 비롯한 중앙정부로부터 가장 많은 자원확보와 협조를 이끌어 낼 자신이 있습니다.

▲ 수원특례시장으로 선출된다면 꼭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근래에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저출산 현상이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저출산은 이제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국가적 재난입니다. 합계 출산율이 0.8을 밑도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수원도, 대한민국도 미래가 없습니다. 저는 출산율 제고를 위해서 수많은 방법을 생각하고 제안할 것이며 그만큼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첫걸음으로 저는 부부들이 가지고 있는 아이 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출산을 장려하고자 첫째 아이 출산부터 1,000만원의 출산지원금 지급을 비롯해 출산 및 양육 관련 정책들을 수원특례시장이 된다면 꼭 추진하고 싶습니다.

▲ 기업·문화·복지 도시 구축이라는 공약을 내세웠다. 구체적인 청사진은.

기업도시 구축이란, 현 시점에서 중단된 입북동 사이언스파크 사업진행을 위해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하려고 합니다. 사업 추진이 안되고 더뎌지는 이유가 사업부지 가운데 35만㎡에 달하는 면적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기 때문입니다.

그린벨트 문제는 국토교통부 소관으로 이를 해결할 실마리를 쥐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께서 차기 정부에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지명했는데요. 저와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큰 이변이 없는 한 장관으로 임명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합당한 명분과 당위성을 가지고 수원을 위해 크나큰 결단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건의하고 해결해나가겠습니다.

그린벨트 해제라는 일련의 과제들을 넘어서고 나면 이후 해당 부지에 기업들의 R&D센터를 유치하고, 화성 향남에 위치한 제약단지와 연계하여 신약개발 및 바이오연구센터를 유치해 R&D·바이오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입니다.

또한, 무공해·고부가가치 사업인 금융과 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경기도의 금융허브를 조성하고, 광교테크노밸리에 대한 끊임없는 지원으로 그 규모를 대폭 확대하여 ‘판교’보다 더 나은 ‘광교’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문화적으로는 수원화성 일대에 한옥 특급호텔을 유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행리단길과 영리단길을 잇는 문화거리를 조성해 전세계 수많은 굴지의 문화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문화·관광도시로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복지 부분에서는 엄마가 행복한 수원을 위해 출산지원금을 늘리고, 보육환경을 꾸준히 개선하는 노력을 진행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수원형 온라인 교육플랫폼인 '수원쌤'을 운영해 교육격차를 줄여 어떤 환경에 있든 간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열린 수원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수원군공항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

매번 선거가 임박할 때마다 관련되어있는 모든 후보가 수원군공항을 이전한다는 공약을 들고 나왔고, 민주당 시장 12년, 수원 국회의원 5명이 모두 민주당 소속이지만 그동안 진전된 게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수원 시민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듯이 수원의 최대 현안이자 오랜 숙원으로 항상 수원군공항 이전을 꼽아왔습니다. 지자체에서 계속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이전 후보지 선정조차 마무리되지 못한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를 기회로 만들 생각입니다. 출마 선언 당시, 올해 안에 이전 후보지를 확정하겠다고 공언한 바가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담판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약속을 지킬 것입니다. 이전이 성사된다면 종전 170만평에 달하는 부지가 수원의 미래를 변화시키고 책임질 기회의 땅이 되겠죠.

▲ 영통 자원회수시설 이전에 대한 견해는.

영통구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가장 시급한 난제로 여길 수 있을 것 같은데, 시설을 가보면 눈치챌 수 있겠지만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진 지역의 한 가운데 있어 매우 불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문제는 이전할 부지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나, 계속 그 부지에 놔두기에는 과거에 주민들에게 드린 행정적인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염태영 시장이 시설을 대보수해서 2038년까지 계속 사용하려고 했으나 주민 반대로 대보수가 잘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저는 영통 자원회수시설에 대해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시설을 이전하고 어떤 보상을 원하는지 파악해서 보상을 드려야만 수원시나 행정관청이 일하면서 드린 약속에 신뢰를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 수원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요즘 수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시민들을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께서 “다른 후보들이 말하면 안믿었는데 김용남이 한다고 하니까 진짜 할 것 같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할 것 같은 게 아니라 김용남은 진짜 합니다.

시민이 꿈꾸면 김용남이 하겠습니다. 김용남이 제일 잘할 수 있습니다. 가장 잘할 수 있는 저 김용남에게 시민들의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 좌우명은.

흔한 좌우명일 수도 있지만 “매번 최선을 다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어떤 것이든 열심히 하고 열정적으로 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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