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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경기지역 부동산 거래 '꽁꽁'

올 1분기 경기지역 부동산 거래 '꽁꽁'

 

최남춘

승인 2022.04.25 20:10

수정 2022.04.25 20:10

2022.04.26 1면

 

전년 동기 대비 48.4%↓…공동주택 65.5%↓

경기지역 부동산 거래절벽 현상이 현실화됐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경기도 내 공동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5% 감소했다.

경기도는 취득신고된 과세자료를 기준으로 분석한 2022년도 1분기 부동산 거래동향과 현실화율 분석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거래된 경기도 부동산의 총거래량은 6만357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인 12만3202건과 비교해 48.4% 감소했다.

특히 주택 거래 감소세가 컸다.

공동주택의 거래량은 2만23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4842건)보다 65.5% 줄었다. 개별주택도 224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19건) 대비 44.2% 감소했다. 토지와 오피스텔 거래량은 각각 3만5617건, 3357건으로 지난해(4만9527건, 4814건) 대비 28.1%, 30.3% 줄었다.

분기별 거래 흐름을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대비 주택 거래량이 3만830건에서 2만4600건으로 20.2% 감소했다. 경기침체기에도 일정 거래량을 유지하던 토지와 오피스텔의 경우도 각각 25.1%(4만7531건→3만5617건)와 15.8%(3985건→3357건) 줄었다.

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거래절벽 현상이 올해 1분기까지 지속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주택의 경우 1월을 저점으로 2월부터 거래량이 다소 반등하기 시작했고, 3월에는 거래량이 9736건으로 전월 7873건 대비 23.7% 증가하는 등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또 도는 경기지역 1분기 거래된 5만522건의 부동산 현실화율을 분석한 결과 도내 공동주택과 개별주택의 연평균 현실화율은 각각 53%와 52%이며 토지는 47%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목표한 올해 현실화율은 공동주택은 71.5%, 개별주택은 58.1%, 토지는 71.6%인데 경기도는 이에 미치지 못한 셈이다.

현실화율은 실거래가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말한다.

도 관계자는 “공시가격의 현실화율을 높여야 한다는 기본 방침에도 불구하고 현실화율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공시가격에 대한 검증기능을 강화해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고, 공시가격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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