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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높아진 ‘소규모 정비사업’…중소·중견사 경쟁 치열

인기 높아진 ‘소규모 정비사업’…중소·중견사 경쟁 치열

기자명 박용규 입력 2022.03.23 17:54 수정 2022.03.23 21:02

소규모 재건축 사업 등 소규모 정비사업에 중소·중견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3개 이상의 건설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치열한 수주전을 벌였던 수원 장미6차아파트 전경. 박용규기자

소규모 재건축 사업 등 소규모 정비사업에 중소·중견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대형건설사들이 소규모 정비사업에 눈길을 돌리면서 대다수 소규모 정비사업장에선 3개 이상의 건설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수원 장미6차 아파트 소규모 재건축사업에 중견건설사 3곳이 경쟁을 벌인 끝에 극동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난해 4월 조합이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중흥토건 ▶극동건설 ▶한진중공업 등 3곳이 참여했다.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142-5번지 일대에 위치한 수원 장미6차아파트는 1987년 6월 준공됐다. 단지는 소규모 재건축을 통해 기존 최고 1~5층, 3개동, 155가구에서 지하 2층~21층, 공동주택 200가구와 부대복리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수원 장미6차 아파트 조합 관계자는 "규모가 작긴 하지만 지하철역과 초·중학교가 가까워 재건축 사업성이 좋다고 판단됐다"면서 "당시 현장설명회에는 중견건설사 12개 업체가 참여할 만큼 인기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시공사를 선정한 부천 원종동 장미아파트 소규모 재건축사업에는 3개 중견건설사가 참여, 경쟁을 벌여 대보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앞서 지난 1월 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마감한 결과 ▶신일 ▶대보건설 ▶동문건설 등 3곳이 참여했다.

1984년 준공된 부천 원종동 장미아파트는 소규모 재건축을 통해 기존 최고 5개층 2개 동 총 130가구에서 지하 2층~지상 12층 3개동 공동주택 155가구, 부대복리시설을 갖춘 단지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앞서 부천 원종 장미아파트는 남광토건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공사비 등을 두고 조합과 건설사간 이견을 보이다 시공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소규모 재건축 사업은 이름 그대로 소규모로 진행되는 정비사업이다. 소규모 재건축은 면적 1만㎡ 미만, 200가구 미만이면서 노후·불량 건축물이 3분의 2 이상인 곳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는 대형사들도 소규모 정비사업지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지난 4월 인천 미추홀구 용현3구역을 수주하면서 가로주택정비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한 DL이앤씨가 대표적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소규모 정비사업은 중소·중견사들의 밥그릇으로 인식돼 왔다"면서 "최근 일감이 부족해지자 대형사들이 소규모 사업에 뛰어들면서 중소·중견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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