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8] GTX·부동산·규제완화… '경기도 저격 공약' 꺼낸 거대 양당
기자명 김재득·라다솜·김수언 입력 2022.02.28 18:20 수정 2022.02.28 21:07
주택공급·1기 신도시 재정비부터 북부주민 겨냥 '접경지 규제완화'
李·尹 '맞춤공약' 민심잡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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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를 9일 앞둔 28일 투표용지가 인쇄 중인 안양시의 한 인쇄소에서 관계자가 인쇄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김근수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대선 승패를 결정지을 ‘경기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거대 양당이 ‘경기지역 저격 공약’을 꺼내 들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닮은 듯 다른’ 공약들로 표심을 노리는 가운데 양당 선거대책위원회가 각각 5가지의 맞춤 공약을 꼽았다.
앞서 중부일보는 양당 선대위(민주당 중앙당 선대위·국민의힘 도당 선대위)에 모두 10개의 해묵은 지역 숙원 및 중점 사업을 제시, 이중 각 선대위 측이 직접 5개를 고르게 해 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물었다.
10개 현안을 살펴보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추가 노선 확대 ▶경기도 주택공급 ▶1기 신도시 재정비 ▶접경지역 규제완화 ▶수원 군공항 이전 ▶수도권 역차별 문제해결 ▶경기도 북부 분도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 ▶특례시 확대 문제 ▶개성공단 재개 등이다.
28일 양당 선대위 측이 제시한 ‘경기지역 저격 공약’을 살펴보면, 민주당·국민의힘은 모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추가 노선 확대 ▶경기도 주택공급 ▶1기 신도시 재정비 ▶접경지역 규제완화 등 모두 4가지를 공동으로 선정했다. 이외에 민주당은 ‘수원군공항 이전’을, 국민의힘은 ‘수도권 역차별 문제해결’을 각각 꼽았다.
특히 양당 선대위는 모두 GTX확대를 최대 현안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도 교통 편익 증진에 대한 도민 관심이 높은 만큼, 이를 통해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또한 양당 모두 ‘부동산 문제해결’을 시대적 화두로 삼고, 수도권을 중심으로한 대량의 주택공급 계획을 공언했다. 민주당은 기본주택 등 이재명 후보의 시그니처 정책을, 국민의힘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지적하며 수도권 최대 150만 가구 공급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고양·성남·부천·안양·군포 등 노후된 1기 신도시 재정비 문제 역시 공통으로 꼽은 현안으로, 양당은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규제 완화 및 용적률 상향 등을 공약했다.
각종 중첩규제로 고통받는 경기 동·북부 주민들의 표심을 의식한 ‘접경지역 규제완화’문제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이들 모두 국가를 위해 희생한 지역에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쏟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특히 120만 수원특례시를 노린 제1 공약으로 군공항 이전을 꼽은 만큼, 원만한 이전 등을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경기도 발전을 가로막았던 수도권 역차별 문제 해결을 위해 수정법 재정비 및 지방 재정투자 확대 등을 제시했다.
한편, 제20대 대선 투표권을 가진 경기도민은 선거일 확정일인 지난 25일 기준 1천142만8천857명이다.
김재득·라다솜·김수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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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8] '같으면서도 다른' 민주당-국민의힘 5개 공약 풀이
김재득 기자jdkim@joongboo.com 기자페이지
라다솜 기자radasom@joongboo.com 기자페이지
김수언 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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