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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히던 화성~서울 구간에 지하터널 건설… 주민들 '교통 호재' 들썩

꽉 막히던 화성~서울 구간에 지하터널 건설… 주민들 '교통 호재' 들썩

기자명 이지은 입력 2022.02.02 18:06 수정 2022.02.02 21:09

화성시민 진출입로 벌써부터 거론… 기흥IC 등 주거 인접지역 유치 희망
남양주 퇴계원~판교 지하도 확정… 왕숙지구 교통난 완화 등 기대

경부선 화성∼서울 구간 추가도로 확장 개념도. 사진=국토교통부

경부고속도로 화성~서울 및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퇴계원~판교 구간에 터널형 지하도로 신설이 확정되자 지역 주민들이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극심한 정체를 겪고 있는 경부고속도로 화성~서울 및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남양주 퇴계원~성남 판교 구간의 지하화에 긍정적인 분위기다.

이들은 교통난 해소와 이를 통한 승수효과로 기업유치와 인구 유입 등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을 살펴보면, 주민들은 "(고속도로) 지하화하면 공원도 더 많아지고 교통도 좋아질 것이다", "지하터널 주변으로 기업체와 인구 유입이 지속적으로 가속화될 듯하다" 등 사업 확정이 호재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화성시민들은 벌써부터 지하터널의 시작점이 자신의 주거지와 인접한 지역에 신설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이에 따른 유휴부지 활용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거 인접 지역에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지하도로 구간. 그래픽=연합뉴스

경부고속도로 화성시 진출입로는 ▶기흥TG ▶기흥동탄TG ▶북오산TG ▶오산TG 등 총 4곳에 있다. 지하터널 시작점은 북동탄 지역 인근의 기흥 IC, 동탄1에 인접한 기흥동탄IC, 남동탄 근접의 동탄JC가 거론되고 있다.

화성동탄 주민들은 "시작점의 이점이 크다", "기흥IC가 동탄 주민이 이용을 가장 많이 하는 곳이다. 기흥IC에 지하터널 입출입로가 생겨야 한다", "삼성, 테크노밸리 등 일자리가 몰려있어 기흥동탄IC가 유력할 것" 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남양주 지역 주민들 역시 정부가 지난 2020년부터 검토해온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남양주 퇴계원~성남 판교 구간 지하도로 구축 확정이 앞으로 개발 추진 중인 남양주 왕숙지구 교통난을 완화해줄 것이라고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왕숙지구는 3기 신도시 중 가장 큰 865만㎡(약 262만 평)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로, 지구 내에 약 70만㎡ 규모의 도시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이곳은 지역개발 등과 맞물려 인구 유입 등으로 교통 혼잡 발생이 예측되는 지역이다.

관련 지역 주민들은 "현재도 별내와 다산신도시가 있고 거기에 왕숙지구 개발까지 대비한 것", "지금 구리 인근 교통난이 극심한데 왕숙지구까지 들어오면 더욱 심각해질 듯하다. 이를 완화해줄 대안으로 보인다" 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8일 상습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양재IC 이남 화성∼서울 구간(32.3㎞)과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퇴계원∼판교 구간(31.5㎞)에 각각 3조2천51억 원, 4조486억 원을 투입해 지하도로를 건설해 확장하는 사업 등의 내용이 담긴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을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정부는 이번 2차 계획에 포함된 사업에 대해 향후 중점사업을 우선으로 해서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친 뒤 타당성조사, 설계 등의 후속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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