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고시, 수원역 서부권 개발 ‘청신호’
상대적 낙후 평가 지역 ‘호재’...호매실지구 중심으로 탄력 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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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입력 2021.12.29 18:12 수정 2021.12.30 18:06
신분당선 일부 노선도 ⓒ 국토교통부
지하철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이 확정되면서 수원역 서부권 개발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원 호매실지구 인근 당수 공공주택지구와 금곡동 일대도 개발될 것으로 점쳐진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건설사업 기본 계획(제2021-1388호)을 고시하면서 지하철 신분당선 연장을 확정지었다.
이번 연장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 광역교통난 해소를 위한 경기 서남부와 서울 강남권 연계 광역교통망 구축이 목적이다.
신분당선 연장 건설 사업은 광교~호매실 구간 10.1km 길이의 복선전철을 짓는 것으로, 총 사업비 규모는 9657억 원이다.
공기는 오는 2022년부터 2028년까지로, 이 공사가 완료되면 4곳 정거장이 들어서게 된다.
사업 시행은 국가철도공단이 맡으며, 오는 2023년까지 기본•실시설계 및 시공자 선정 등을 마친 뒤 2024년께 착공될 예정이다.
시공사는 ‘일괄입찰 방식(턴키)’으로 선정될 계획이며, 사업이 완료되면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신분당선을 통해 40분대 도착이 가능하다.
향후에는 신분당선 연장 사업을 통해 서울 강남 중심부를 거쳐 경기 남부와 북부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개발된다.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4곳 예정 정거장 ⓒ 국토교통부
◇ 낙후된 수원역 서부권 ‘호재’
수원역 서부권 지역은 이번 고시로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은 삼성전자 기흥 캠퍼스가 들어서면서 기존 수원역 동부권과 인계동, 광교동을 중심으로 개발돼 왔다.
이 때문에 수원역 동부권은 상대적으로 개발이 늦어졌고, 호매실지구가 택지개발로 이뤄지면서 본격적인 개발의 서막이 오른 상태다.
현재는 호매실지구 북쪽에 수원 당수 공공주택지구가 개발 중이며, 수원첨단산업단지 배후 주거지로 권선구청 주변도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업계에서는 9600억 원대 신분당선 연장 개발 사업에 이은 택지개발 가능성도 점치는 분위기다.
호매실지구서 화성 봉담지구까지 신분당선 연장이 예정된 있는 만큼, 이에 따른 택지개발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내년 대선 이후 주택공급 확대 기조로 시기가 앞당겨 질 수도 있다. 이 경우 3기 신도시에 이은 이른바 ‘4기 신도시’가 불거질 수 있다.
여기에는 서울시 재건축•재개발이라는 변수도 존재한다.
대규모 재건축•재개발이 수요가 큰 서울시에서 진행되면 주택공급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잡을 가능성이 있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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