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남부경찰서는 19일 말다툼 끝에 이혼부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전 남편 김모(54)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5시20분께 수원권선구 권선동의 한 놀이터에서 전 부인 이모(63)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당시 만취한 상태였으며, 지난 2010년 12월 이혼한 이씨와 서운한 감정을 풀기 위해 만나 대화를 나누던 도중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김씨는 도주해 인근 건물 화장실에 숨었으나 주변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붙잡혔다.

/김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