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생활숙박시설도 규제, 4월까지 청약경쟁 치열

잘 나가는 생활숙박시설도 규제, 4월까지 청약경쟁 치열

입력 2021.03.05 06:00 | 수정 2021.03.04 10:57

EBN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

미청약통장·미대출규제 및 주택 수 미포함 장점

다음달 규제 후 메리트 떨어질듯

롯데건설이 이달 중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부산항 재개발사업지 내 D-3블록에 분양 예정인 생활숙박시설 '롯데캐슬 드메르'.ⓒ롯데건설

​

​

일반주택에 대한 규제로 반사이익을 챙기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 중 하나인 생활숙박시설도 오는 4월부터 규제가 예고된 가운데 앞으로 한달여 분양 매물에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

생활숙박시설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대출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데다,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아 각종 세금에 대한 부담이 없다.

​

아파트처럼 개별 등기가 가능해 자유롭게 거래가 가능하고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어 평균경쟁률 100대 1을 넘길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당분간 전국 주요 도시에서 알짜 생활숙박시설 분양이 집중될 전망이다.

​

롯데건설은 이달 중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부산항 재개발사업지 내 D-3블록에 '롯데캐슬 드메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캐슬 드메르는 북항 교통·상업·업무 핵심입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

부산 해운대구 우동 1513 번지 일원에서는 부산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과 벡스코가 가까운 '브리티지 센텀'이 분양 중이다.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반달섬 C8-5블록(성곡동 845-5)에서는 '마리나 아일랜드'가 분양 중이다. 국내 최초의 인공섬인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반달섬에 건립돼 서해 앞바다와 시화호 조망이 가능하다.

​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3가 752-48 외 3필지에서는 관광객들의 현지 필수코스인 전주 첫 마중길에 위치한 '시그니처 전주'가 분양 중이다.

​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중 생활숙박시설을 주택 용도로 사용할 수 없도록 건축법 시행령과 관련법 등을 입법·개정한다. 이같은 규제 시행 전까지는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분양 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전매제한도 없다.

​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도 적용받지 않아 대출한도가 분양가격 대비 70~80%로 높다. 물론 생활숙박시설은 개별등기도 가능해 시세가 오르면 매도를 통해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

​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