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기존_자료2 종합(박근혜 前 대통령관련)

박근혜 지역구 불출마.. 與 `물갈이` 주목

박근혜 지역구 불출마.. 與 `물갈이' 주목주소복사

작성자
임용규

지역구 불출마시 영남권 친박 등 중진 압박
비례대표까지 불출마하면 파괴력 배가될 듯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4ㆍ11총선 거취가 지역구 불출마 쪽으로 기울어가고 있다.

공천신청 접수가 시작된 6일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을 찾은 박 비대위원장은 출마냐, 불출마냐를 명확히 하지 않은 채 지역구민의 의견에 따라 이번주 이 문제를 결론짓겠다는 정도로 언급했다.

그는 "달성군민 각계각층의 의견을 조만간 전달받고 (불출마 여부를) 빠른 시일 내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출마 검토 배경을 묻는 질문에 "비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책임이 막중하고 당 쇄신도 하면서 총선도 잘 치러야 되고 이런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고민했다"고 말해 자신을 둘러싼 여러 환경변화를 고려하고 있다는 인상을 남겼다.

이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던 지난달 31일 답변보다 진전된 것으로 자신의 거취 변화를 예고했다는 분석이다.

그의 결심에 변수가 될 지역 민심은 이날 그를 홀가분하게 해줬다.

박 비대위원장과 지역당원 50여명과의 이날 오찬에서 당원 대다수는 "여기(지역구)는 신경 쓰시지 말고 큰일을 하시라", "우리는 대통령을 원한다"는 말로 그가 총ㆍ대선이라는 큰 싸움을 바라볼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성군에 출마하지 않을 경우, 박 비대위원장의 선택지는 두 가지로 좁혀진다.

대선을 바라보며 아예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전체 총선전을 지휘하는 방법, 그리고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하는 경우이다.

수도권이나 세종시 등 다른 지역구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나 "정치를 안하면 안했지 그렇게 지역구를 바꾸진 않는다"고 말한 바 있어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다.

두가지 모두 그의 `기득권 버리기'와 닿아 있어 여권발(發) 물갈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박 비대위원장 스스로 강세지역 불출마를 선택한만큼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공천위)가 주도할 `물갈이' 작업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영남권 고령ㆍ다선ㆍ중진을 중심으로 한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의 자발적 희생 기류가 형성될 수도 있다.

박 비대위원장이 애초 지역구 불출마 생각을 갖고 있었음에도 공천을 앞두고 `극적효과'를 위해 시점을 조절해왔을 것이라는 관측은 이런 맥락에서 나오는 것이다.

한 공심위원도 "박 비대위원장이 지역구 출마를 포기한다면 공천위원들이 생각하던 (개혁 공천에 대한) 생각이 더 공고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례대표 출마까지 포기한다면 파급력이 더 커진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언론에만 떠돌던 `총선 불출마'가 현실화되는 것이므로 개혁공천의 파고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비례대표 신청을 한다면 박 비대위원장의 `자기희생' 울림이 다소 작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이 경우에도 당선 가능성이 반반인 20번대 초반 정도로 간다면 어느 정도의 자기희생 의지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박 비대위원장의 거취 표명은 공천 정국 초반 방향에 결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박 전 대표가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다면 공천 `물갈이' 분위기가 급속하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고, 여기에 비례대표 불출마까지 이어진다면 그 파괴력은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http://www.cyworld.com/osan96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