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민
- 승인 2018.09.05
"조합원 이용하려 한 것" 반발
사업추진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는 ‘수원 명당골 코오롱 하늘채’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건립사업(중부일보 2018년 6월 11일자 27면 보도 등)이 조합장 이력 문제로 또 다시 논란이다
조합장이 해당 아파트 사업 대행사의 대주주임과 동시에 초기 설립멤버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다.
이 때문에 조합원들은 조합원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조합장이 사업 대행사 유착 인물이었던 것을 두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4일 수원 명당골 코오롱 하늘채 지역주택조합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해당 주택 조합의 2단지 조합장 곽모(51)씨가 건축대행사인 한국도시기획㈜의 대주주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조합원이 한 기업정보사이트에서 곽 조합장 명의가 한국도시기획㈜의 대주주로 등재돼 있는 사실을 확인하면서다.
더욱이 의혹제기 4일만인 지난달 31일 해당 기업정보사이트에서 해당 건축대행사의 기업정보가 삭제되면서, 조합원들의 의구심은 증폭됐다.
이에 대해 한국도시기획㈜ 관계자는 “해당 조합장이 한국도시기획의 초기 창립멤버인 건 사실이나 지금은 주주명단에서 빠졌다”며 “기업정보 사이트에서 한국도시기획㈜의 기업명이 삭제된 건 우연의 일치”라고 해명했다.
곽 조합장이 과거 한국도시기획과 유착돼 있었던 것은 사실인 셈이다.
이는 조합장 선거 당시, 조합원들에게 알리지 않은 내용이기도 하다.
사정이 이렇자, 조합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채 사업 대행사와 조합장의 자질문제 등을 두고 볼멘 소리가 높다.
한 조합원은 “조합장이라는 자리는 의지에 따라 아파트 사업이 사업 대행사와 시공사에게 유리하게 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현 조합장과 사업 대행사가 조합장 선거 당시 곽 조합장의 이력을 알리지 않은 것은 사실상 조합원들을 이용하기 위해서였다고 밖에 볼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른 조합원은 “한국도시기획이 조합원 모집단계에서 홍보했던 내용과 달리 단지 내 초등학교 건립 무산, 방음벽 등 소음대책 미비 등의 문제가 발생했지만, 조합장은 주도적으로 문제제기를 하지 않아 왔다”며 “이는 조합장이 대행사 사람이었기 때문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상황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곽 조합장은 해명문을 통해 “현재 대주주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조합원들에게 밝혔다.
신경민기자/tra@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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