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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 종합/*염태영( 前 수원특례시장

염태영 시장이 대권후보에 '임산부 체험' 권한 이유는

염태영 시장이 대권후보에 '임산부 체험' 권한 이유는

"일상조차도 전쟁…임산부에 필요한 정책 수립에 큰 도움 기대"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2017-04-11

 

 

염태영 수원시장 페이스북 캡처. © News1


7.5㎏ 무게의 임신체험복을 입고 임신부 체험을 한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대선후보들에게 임신부의 고초(?)를 함께 느껴볼 것을 권유했다. 

SBS스페셜 '아빠가 임신했다'에 출연한 염 시장은 지난 1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신은 벼슬입니다. 대권후보들에게 임산부 체험을 적극 권합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아빠가 임신했다'는 지난 9일 밤 11시5분 방영됐고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염 시장은 방송에서 배가 불룩한 임신체험복을 입은 채 버스를 타고 출근했다. 또 임신부들의 필수 코스인 요가에 도전하기도 했다.

체험 참가자로서 해당 프로그램을 시청한 염 시장은 "출연제안을 받았을 때 쑥스러워 망설였지만, 체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소감을 남겼다.

그는 "'아빠가 임신했다'는 방영 중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고 한다"며 "임신, 출산, 육아 등이 우리사회가 중요하게 풀어야할 과제임을 반증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상조차도 전쟁이었음을, 우리 어머님들이 얼마나 많은 것들을 희생하고 있는지를 절실히 느꼈다"고 체험 당시를 회상했다.
 

임산부 체험에 나선 염태영 수원시장. 사진은 SBS스페셜 '아빠가 임신했다' 출연 영상 캡처. © News1


염 시장은 "저는 이제 혹자가 '임신이 무슨 벼슬이냐?'라고 말한다면 '예. 임신은 벼슬입니다'라고 자신 있게 답할 것"이라며 "차기 대통령이 되시고자 하시는 분들도 임산부체험을 꼭 해보시길 권한다"고 권유했다.

그러면서 "예비 어머님들의 고통을 공감하고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만드는데 (대권후보들에게)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한편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수원시에 접수된 출생신고 건수(2008년~2016년 10월 말 기준)는 10만2240명으로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았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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