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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고등지구, 솟구치는 몸값… 분양가 1천500만 원 찍나

수원고등지구, 솟구치는 몸값… 분양가 1천500만 원 찍나

조성필 기자 gatozz@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04월 02일 17:19     발행일 2017년 04월 03일 월요일     제0면
              
    
▲ 수원고등지구 오 170330 (3)
▲ 최근 수원시내 신규 공급 단지 분양가가 3.3㎡당 1천200만 원을 넘고 트리플 역세권(수원역), 홍등가 폐지 등 여러 호재로 오는 오는 10월 일반 분양이 시작되는 수원 고등지구 분양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철거작업이 거의 완료된 후 본격적인 개발을 앞둔 수원 고등지구. 오승현기자

“그동안 수원역 인근이 저평가돼 왔지만, 수원 고등지구는 경우가 다릅니다. 분양가가 평균 시세보다 높은 1천400만 원 정도는 나올 것으로 보고 있어요.”

대규모 재개발 지역 수원 고등지구가 들썩이고 있다. 수원역 역세권으로 수원 구도심권의 마지막 노른자위 지역인데다 올해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착공에 들어가고, 연말 수인선(수원역~한양대) 개통까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수원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자들의 관심도 쏠리는 분위기다.

수원의 대표적인 노후건축물 밀집지역이었던 고등지구는 올해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우컨소시엄(GS건설·금호산업·태영건설)과 민간참여사업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이어 지난 2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오는 2020년까지 공공분양ㆍ공공임대·행복주택 등 모두 4천761가구의 아파트가 건설, 공급된다. 이 가운데 분양주택은 3천462가구, 임대주택은 944가구(민간임대 330가구 포함)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고등지구는 2017년 수도권 투자 유망지역 설문조사에서 인천 영종하늘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등과 함께 유망지역으로 손꼽혔다. 인근에 자리한 수원역이 1호선, 분당선, 수인선 트리플역세권에 쾌속 교통망인 KTX, 버스 65개 노선 등이 지나는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이기 때문이다. 

또 최근 수원시가 ‘도심 속 흉물’로 여겨지는 수원역 앞 집창촌(성매매업소 집결지)에 대한 본격적인 정비에 나서는 등 수원역세권이 살아날 수 있는 호재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원역 인근은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수원역에 인접한 세류지구 ‘LH수원센트럴타운3단지’의 경우 2013년 분양 당시 3.3㎡당 평균 약 920만 원 선에서 거래되던 것이 최근 1천227만 원까지 시세가 올랐다. 분양권에서 1억 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오는 10월 일반분양을 받는 고등지구 역시 고분양가가 예상된다. LH 관계자와 공인중개업소의 말을 종합하자면 3.3㎡당 최소 1천300만에서 최대 1천500만 원까지 전망되고 있다. 광교신도시(평균 1천600만 원선)를 제외하곤 수원시 내 최고분양가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여러 개발 호재로 수원역세권이 발전하고 있는 데다 8월 원주민 분양으로 일반분량 물량은 300세대 안팎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 경쟁률이 상당할 것 같다”며 “평균 시세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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