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의 사람들, '정 브라더스' 등 경제·과학 멘토그룹 포진 / 남경필, 경기도행정·연정경험 최고 자산… 가정사 검증 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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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의 사람들, '정 브라더스' 등 경제·과학 멘토그룹 포진
남경필, 경기도행정·연정경험 최고 자산… 가정사 검증 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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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의 사람들, '정 브라더스' 등 경제·과학 멘토그룹 포진
캠프의 총괄본부장인 정두언 전 의원은 정브라더스의 맡형격이다. 정 전 의원은 MB계로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 당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맡으면서 남 지사와 연을 이었다. 정태근 전 의원은 남경필 캠프의 전체적인 살림을 맡고 있다. 연세대 총학생회 회장 출신인 정 전 의원은 MB계로 개국공신 중 한명 이었으나 MB측근의 권력화 비판에 앞장서다 정부 핵심인사에서 밀려난 인물이다.
바른정당의 정문헌 전 의원도 남 지사 캠프에서 조직 총괄을 맡고 있다. 남 지사 측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성권 전 의원은 남 지사의 탈당 당시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의 창당작업도 함께했다.
이 밖에 김상민 전 의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윤호 상근감사와 김진현 전 과학기술처 장관 등 멘토그룹들이 남 지사를 돕고 있다. 김상민 전 의원은 수원출신으로 수성고와 아주대를 졸업한 뒤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김 전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경제민주화 실천 모임에서 참여 금산분리 강화 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당내에서 진보적 색채를 지닌 인물로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당의 변화를 요구했으나 불발되는 모습에 남 지사와 탈당했다. 경윤호 경기신용보증재단 상임감사는 캠프 실무를 맡고 있는 5인방 중 하나다. 김 전 장관은 언론인 출신으로 서울시립대 총장을 지낸 바 있는 그는 다소 개혁적 성향을 가진 인사다. 한때는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에 오를 정도로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초대 이사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이밖에 멘토그룹으로는 이영선 전 한림대 총장, 법제처장 출신의 이석연 변호사가 자문역할을 하고 있다.
실무진으로는 전략기획팀장을 맡고 있는 김성현 전 보좌관, 정책팀장의 심영주·진성오 전 보좌관, 부대변인 직책에 최은석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대표적 참모다.
나은섭기자/blue@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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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행정·연정경험 최고 자산… 가정사 검증 난관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965년생으로 현재 출마를 선언한 대선주자들 중 가장 젋다. 야권의 젊은 피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와는 동갑이지만 남 지사는 잔뼈가 굵은 고참급 정치인이다. 34세에 국회의원으로 첫 발을 들인 뒤 5선 의원를 거쳐 34대 경기도지사까지 당선됐다. 젊음과 정치·행정 경험은 남 지사의 가장 큰 강점(Strength)으로 꼽힌다. 남 지사는 모병제, 선거연령 18세 하향 등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공약들을 대표로 내세웠다. 경기도 행정경험과 협치·연정을 성공했던 점도 큰 자산이다.
공약을 던져도, 출마선언을 해도 지지율에 여전히 변동이 없다는 점은 그의 슬픈 약점(Weakness)이다. 여의도 정치에서 떨어져 있었던 점도 요인으로 작용한다. 가족 문제 등 개인사 또한 약점이 되고 있다. 또 부유한 재력가이자 정치인의 아들로 정치에 입문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정치인생을 살아왔다는 ‘금수저’ 꼬리표는 중도층을 놓치게 할 요소기도 하다.
남 지사의 기회(Opportunity)는 탄핵 인용이다. 대통령 탄핵이 결정될 경우 전통적 보수층의 결집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집권여당인 자유한국당과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보수성향의 바른정당 대선주자들의 경쟁 구도를 통한 후보 비교가 가능해지면서 남 지사가 보수후보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 분열과 험난한 검증은 가장 큰 위협(Threat) 요소로 꼽힌다. ‘연정과 협치’ 이미지는 강점이지만 뚜렷한 이념과 노선을 보여주지 못해 보수층이 분열될 경우 보수진영과 중도층을 흡수할 공감대를 얻기 힘들다는 우려도 있다. 또 후보 검증에서 가족 문제 등 개인사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 군대에서 성추행 혐의로 실형을 받은 장남의 이력도 논란거리로 남아있다. 바른정당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남 지사의 가정사 문제가 다시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지지기반인 보수 세력에서 집토끼를 이탈시키는 치명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강점(s): 젊음, 행정경험, 넓은 정치 스펙트럼, 해외 인적 네트워크
▶약점(w): 대중 무관심, 가정사, 금수저, 낮은 지지율, 수도권 출신
▶기회(o): 탄핵 인용, 외교 갈등, 경제 위기, 국가 리더쉽 실종
▶위협(t): 보수 분열, 이념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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