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경제.부동산의 칸 ../*❾부동산.일반.종합

주택담보대출 '금리 5%' 턱밑까지 왔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5%' 턱밑까지 왔다

 

안원경 letmehug@joongboo.com 2017년 01월 18일 수요일

 

 

 

 

연초 부터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고 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평균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저 연 3.17%~4.42%를 기록하고 있다.

자동이체, 주거래계좌 등록 등 6~7개의 우대조건을 모두 충족했을 때 받을수 있는 최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지만 우대금리를 하나도 받지 못했을 경우에는 평균 연 4.42%까지 대출이자가 치솟았다. 일부 은행은 연 4.6%까지 상승했다.

신용등급이 비교적 높고 우대금리를 전혀 받지 않는다면 이제 연 5% 가까운 대출이자를 내야 한다.

12월 신규 코픽스 금리가 시장에 반영된 17일부터 시중은행들은 모두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5~0.13%포인트(p) 올렸다.

신한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이자는 연 3.31%로, 4대 은행 가운데 가장 높다. 연초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KB국민은행은 3.20%로 연초보다 0.13%포인트 올랐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0.05%포인트씩 올렸다.

고정금리인 5년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의 4대 은행 평균 대출금리는 연 3.44~4.57%에 형성돼 있다.

국민은행이 시중은행 가운데 혼합형 고정금리 상품의 대출이자가 가장 높다.

17일에 0.07%포인트씩 올려 대출금리는 연 3.48~4.78%에 달한다. 국민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가장 크다.

신한은행(3.46~4.57%), 하나은행(3.46~4.54%), 우리은행(3.37~4.37%) 순으로 혼합형 금리가 높게 형성돼 있다.

주택담보대출에 바로 영향을 미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지난해 9월부터 넉 달 연속 상승했다.

시장금리 변동을 서서히 반영하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작년 12월을 기준으로 5년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김수정 연구원은 “작년 말까지 시장금리가 급등했으나 최근에는 조정을 받는 중”이라며 “향후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라 시장금리가 움직여 국내 대출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국내 경기가 좋지 않아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원경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http://www.joongbo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